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세월호 보고조작' 김기춘 2심 재판 마무리 수순…5월 결심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2:13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2:13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 보고 시각·횟수 등 조작 혐의
법원 "공소장 변경, 한 기일 더 고민 후 판단할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사고 당일 최초 보고 시각·횟수 등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81)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2심 재판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구회근 부장판사)는 2일 오전 11시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과 김장수(72)·김관진(71)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항소심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2018.10.05 kilroy023@newspim.com

재판부는 이날 법원 정기 인사로 인한 구성원 변경으로 공판 갱신 절차를 간략히 진행하고 재판을 이어갔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과 관련해 "청와대 정부의 과오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을 은폐하기 위해 보고 자작을 감행했다는 동기를 드러내겠다는 취지"라며 "원심 판결문에 정황 등이 담겼지만 1심 과정에서 현출되지 않은 동기를 항소심에서 환기하고자 하니 인용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장이 변경되면 1심 판결이 심판 대상이 돼 파기해야 한다"며 "그 정도 사안인지에 대해 한 기일 더 고민한 이후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과 검찰 양측에서 신청한 증인은 1심에서 이미 진행했고 사실관계도 다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다음 기일에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심공판 기일에 피고인 신문 및 프레젠테이션(PT) 절차를 통한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각과 대통령 지시 시각을 조작해 국회 서면질의답변서 등에 기재하는 등 공문서를 허위 작성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실장 등은 청와대가 국가 재난 상황의 컨트롤타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무단으로 수정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은 김 전 실장이 별건 기소된 사건에서 장기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참작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실장 등에게는 각각 무죄가 선고됐다.

김 전 실장 등의 항소심 결심공판은 5월 1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