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노무현 공원' 찾은 김병준 "이해찬, 盧 정신에 대한 배신"

기사입력 : 2020년03월27일 15:00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5:00

"일부 세력이 노무현 정신 독점하려 해"
"노무현이었으면 위성정당 만드는 짓 안했을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노무현 대통령은 위성정당을 만드는 짓은 안 했을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의 배신이며 위선"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병준 후보는 이날 세종호수공원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을 원칙과 투쟁의 대통령, 투쟁의 정치인이라고 한다"며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나는 투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행한 시대를 살았다. 이제 우리 역사는 달라진다. 상생의 정치를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는 27일 세종호수공원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0.03.27 kimsh@newspim.com

그는 "이제 화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일부 세력이 노무현 정신을 계속해서 독점하려고 시도하면서 노무현을 한 정파의 지도자로 계속 만들고 있다. 아주 못된 짓이다. 노무현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하고 그렇게 할 그런 정신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지금도 여전히 노무현의 간판을 들고 분열을 획책한다. 그것이야말로 노무현 팔이, 위선"이라며 "세종시는 1971년 김대중 대통령이 제안을 했고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이 그것을 받았고 1990년대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그 꿈을 꾸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것을 지켰다. 여야 합작인데 세종시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마치 한 정파의 도시인냥 해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해찬 대표, 이번에 정말 실망했다. 비례정당을 만드는 모습을 보라. 조국 사건을 처리하는 것을 보라"며 "그것이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고, 원칙을 앞세우고 통합을 앞세운 노무현의 정신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같으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위성 정당 만드는 것,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아예 안 했으면 안 했지 그런 짓은 안 했을 것"이라며 "그것이 과연 노무현 정신인가. 그런 위선은 아니다. 자신 있다. 노무현을 나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나서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세종시를 이렇게 만든 것, 행정수도 이전을 하자는 것은 단순히 행정기능을 옮기자는 것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최근에 와서 보면 그 꿈들이 제대로 살아있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참에 다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에 대해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하고 불만을 이야기한다. 통합당의 가치가 불분명한 게 많았다"며 "그런데 최근에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8개월 활동했을 때의 탈국가주의, 자치와 분권 가치가 연속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유에 기반한 질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그렇게 어긋나지 않는다"며 "시장은 자유롭게 성장의 축으로, 국가는 분배와 보살핌의 축으로 놓는 그런 철학은 노 대통령이 추구했던 것과 차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