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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범행 시인해놓고 폰 비번은 '입 꾹'...경찰 "아이폰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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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탓 돌린 공범들 대한 보강수사도 실시
경찰, 유료회원 등 조만간 강제수사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여성들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에 공유한 조주빈이 경찰에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은 조주빈의 진술과 함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주빈의 휴대전화 7개에 대한 분석을 완료하고 나머지 2개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조주빈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휴대전화는 총 9개다. 이 중 7개는 과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나머지 2개는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은 경찰 조사를 통해 범행 일체를 시인하면서 휴대전화 7개에 대한 암호 해제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그러나 나머지 2개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개는 보안 기능이 강력한 아이폰이고 1개는 삼성 갤럭시 제품이다. 아이폰은 조주빈이 경찰에 붙잡힐 당시 직접 소지하고 있었고, 갤럭시는 주거지 소파 밑에 숨겨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갤럭시 휴대전화에 범행 관련 증거물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암호는 해제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조주빈이 숨겨놓은 다른 휴대전화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차명 휴대전화 여부 등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조주빈의 추가 범죄 사실을 파악하는 한편 공범들에 대해서도 이번 주 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주빈은 영아 살해 모의, 유명인 살해 협박, 마약 투약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영아 살해 모의의 경우 조주빈과 공범 간 진술이 크게 엇갈려 경찰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조주빈은 지난해 12월 '박사방' 공범인 공익요원 강모 씨의 의뢰로 30대 여성의 자녀에 대한 살해 모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주빈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한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관련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조주빈의 진술이 일방적일 수 있다고 보고 피해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 아직 경찰 조사가 확정된 피해자는 없는 상태다.

경찰은 조주빈을 도와 피해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낸 공범에 대한 보강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박사방 관련 공범 14명을 붙잡아 이중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조주빈보다 앞서 경찰에 붙잡힌 이들 공범은 당시 대부분 책임을 조주빈에게 떠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조주빈이 검거된 만큼 앞서 붙잡은 공범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혐의의 경중에 따라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뿐만 아니라 유료회원에 대한 수사도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입건하고 강제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5일 조주빈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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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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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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