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D-13] "정권 심판에 뜻 모으자"…후보 단일화 속도 내는 보수진영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5:32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5:32

대구 수성갑·북구을 단일화…"김부겸·홍의락 꺾어라"
서울 구로을·인천 서구을은 경선 후 단일화 합의 가닥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총선을 13일 앞두고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강세인 지역에서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표를 모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짙어지면서 무소속 후보들과 통합당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주호영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후보(왼쪽)와 이진훈 무소속 후보 [사진=뉴스핌 DB, 이진훈 후보 페이스북]

◆ 빼앗긴 두 석을 탈환하라…대구 수성갑·북구을 단일화 완료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이진훈 무소속 후보는 지난 1일 주호영 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대구 수성구청장 출신이다.

그는 "보수의 단결은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적 요청과 맞물려 있다"면서 "개인적 아쉬움과 정치적 유불리는 뒤로 할 수밖에 없다"고 단일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주호영 통합당 후보는 "이 후보님의 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고귀하신 뜻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고 사즉생의 각오로 뛰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지만, 이 후보가 단일화를 결단한 것은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갑은 현역 의원인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뛰고 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지역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 수성갑 김부겸 후보는 41.3%, 주호영 후보는 38.3%, 이진훈 후보는 7.6%의 지지율을 얻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후보 단일화가 단행되면 김부겸 후보와도 경쟁해볼 만 한 셈이었다.

이같은 단일화 움직임은 다른 격전지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성갑 외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 지역 중 여당에 자리를 내어준 북구을에서도 단일화가 진행됐다.

주성영 북구을 무소속 후보가 지난달 31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승수 미래통합당 후보에 힘을 실어준 것. 주 후보 역시 "통합당 공천 결과에는 승복하지 못하지만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따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구 북구을은 홍의락(민주당)·김승수(통합당)·이영재(정의당)·박은순(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경쟁할 예정이다.

김용태 서울 구로을 미래통합당 후보(맨 오른쪽)와 강요식 무소속 후보(맨 왼쪽)가 경선 후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사진=강요식 후보 페이스북]

◆ 서울 구로을·인천 서구을…수도권 격전지에선 '경선 후 단일화' 합의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구로을과 인천 서구을이다.

구로을은 여당에서 윤건영 전 대통령국정기획실장이 후보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이는 김용태 통합당 후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윤건영 후보 지지율은 43.3%, 김용태 후보 지지율은 28.7%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

꽤 큰 차이지만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따르면 격차는 점점 줄고 있다. 지난 11~12일 여론조사에서는 22%p, 20~21일 조사에서는 18%p 의 격차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점점 두 후보 간 차이가 줄고 있는 것.

구로을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태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강요식 후보와의 단일화에 합의했다. 다만, 두 후보는 오는 6~7일 여론조사를 거쳐 더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단일화를 이루기로 결정했다.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추후 여당 후보와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서구을도 단일화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박종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이행숙 후보가 오는 6~7일께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단일화 하기로 한 것.

인천 서구을은 현역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만약 통합당 공천을 받은 박종진 후보와 이행숙 후보(전 당협위원장)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보수진영에서는 서울 영등포을(박용찬·이정현), 인천 동·미추홀을(안상수·윤상현) 지역 등에서도 후보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후보들 간 이견으로 단일화는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충남 당진(김동완·정용선)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