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4월 개학] 9만여 장애학생 부모도 특수학교 교사도 '답답'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16:20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16:20

장애학생 9만여명, 온라인 개학 사각지대 놓여
학부모 "온라인개학은 교육 대책 아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많아야 주 2회 방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치료나 미술치료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자폐성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 신모(43) 씨의 하소연이다. 신씨는 장애학생에게 온라인 수업은 불가능하고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순회교육도 아이 교육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토로했다. 신씨는 "선생님들 어려움은 알지만 온라인 개학보다는 차라리 (개학을) 연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일 정부가 온라인 개학 방안을 발표한 후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와 특수교사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장애학생에게 온라인 수업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순회교육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발달장애학생마다 장애 정도가 다 다르고 그에 따른 교육 방법도 다 다른 데 온라인 교육으로 이를 제공할 수가 없다"며 "온라인 개학은 결코 교육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포항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중학교 교실 /이형석 기자 leehs@

정부는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장애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순회 교육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학생 집을 직접 방문해 수업을 한다는 것. 교육부는 일주일에 하루 2시간씩 주 2회 순회교육 방침을 제시했다. 장애학생은 주 4시간 교육을 받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주 4시간 교육은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한다. 더욱이 교사 1명이 여러 명의 학생 집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정상 수업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자폐성장애 등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은 9만2958명이다. 과정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4만1091명, 중학생이 1만8642명, 고등학생이 2만1502명 등이다. 9만명 넘는 학생을 특수교사 2만773명이 돌봐야 한다. 교사 1명이 장애학생 4~5명의 집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셈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주 1~2회 순회교육으로는 발달장해 학생의 개별화 교육 계획에 따른 지원이 어렵다"며 "정부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교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교사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자폐장애 학생이나 정신지체장애 학생 등은 일반 교과 수업못지 않게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 온라인 수업이나 주 2회 짧은 수업으로 사회성 교육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특수학교의 A교사는 "온라인 수업은 장애학생 특성상 무리가 많다"며 "주 2회 수업으로 학생 사회성과 자립성을 키우는 데도 한계가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