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종합]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안심밴드' 착용...법적근거는 '미비'

기사입력 : 2020년04월11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04월11일 11:48

중대본, 2주 이내 자가격리 지침위반자에 손목밴드 착용 추진
다음주 주말 경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안심밴드' 착용을 도입한다. 안전보호 앱 기능 보완과 준비를 거쳐 2주 안에 실시할 방침이다.

다만 안심밴드 착용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동의서를 받지 못할 경우 실제로 밴드 착용을 강제화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3월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자가격리지침 위반자 손목밴드...2주 내 실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회의를 통해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방안 ▲해외입국자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중대본은 회의를 통해 국민건강과 인권침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지침 위반자에 대해 손목밴드인 '안심밴드'를 착용하도록 했다.

또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에 동작감지를 추가하고 일일 확인과 불시점검 등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안심밴드는 자가격리지침 위반자에게 착용하며, 착용 시 공무원이 위반내용, 처벌규정 등에 대해 설명한 뒤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격리지침 위반자가 발생 시 지역자치단체 담당자와경찰이 출동해 안심밴드를 착용시킬 예정"이라며 "법적 근거가 미비하기 때문에 격리지침 위반자에 대해 동의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제기한 손목밴드의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서, 밴드 착용자로부터 동의서를 받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침 위반자가 안심밴드 착용을 거부하더라도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은 인정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가 안심밴드 착용에 적극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동의서 작성 시 협조를 부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가격리지침 위반자에 대한 안심밴드 착용은 안전보호 앱 기능 보완과 준비를 거쳐 2주 이내 실시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관리체계도 강화해 현재 전화를 통한 건강상태 일 2회 확인에서 무작위 확인을 추가하고,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고발과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 긴급재난지원금 및 생활비 지원 대상에서 원천배제한다.

◆ 의료진 감염 방지 위해 전화상담 수가 개선

정부는 국민과 의료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전화상담의 처방 수가 개선 및 격리실 입원료 적용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련해 다음주부터 시행한다.

앞으로 전화상담․처방을 실시하면 진찰료뿐만 아니라 대면진료와 동일하게 시간과 연령 등에 따른 진찰료 가산과 외래 의료질평가지원금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의료기관은 보다 적극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의 의료기관 내 감염방지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자가격리자가 다른 질환으로 불가피하게 입원진료를 받는 경우 격리실 입원료를 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연장된 만큼, 다음 주 주말인 18일 경에 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각각 27명, 30명의 신규 확진자만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현재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중요한 만큼 지속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자가격리자들도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본인과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성실한 이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