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통일부 "방역협력 제안에도 北 무반응, 아직 달라진 상황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1:34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1:34

"강경화 '보건협력 제안 北 무반응' 발언, 정부 입장 재확인"
'실각' 리만건 재등장에는 "여러 직책 중 하나 해임된 듯"
김일성 생일 하루 앞둔 北…"코로나에 행사 축소 가능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통일부는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정부가 북한에게 코로나19 보건협력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변을 얻지 못했다고 밝힌 것은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제 어떤 경로로 북한에게 코로나19 협력을 제안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통일부 대변인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남북 간 방역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표시했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공식적으로 통지문 등을 보낸적은 없다는 것인가'라는 이어지는 질문에도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코로나19에 신속·투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프랑스24 유튜브 캡쳐]

강 장관은 전날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남북 간 보건협력을 할 의향이 있고 북한에 제안도 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아무런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며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사실상 북한에 남북 보건 분야 공동협력을 제안했다.

그간 통일부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남북 보건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북한의 호응을 기다려 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만수대의사당에서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캡처]

◆ "실각 리만건 재등장? 여러 직책 중 하나 해임된 듯"

아울러 통일부는 지난 2월 부정부패로 조직지도부장 직에서 해임된 리만건이 각각 11일과 12일에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에 등장한 것을 두고서는 "리만건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개 현직 중 하나가 해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해임된 직책에 대해서는 "(북한 매체가) 해임된 직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 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일부는 대규모 행사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코로나19에 대응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아직 행사가 진행되지 않아서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형행사는 하지 않거나 축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태양절 개장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측이 완공 목표일을 제시했고 이후에 수정됐다거나 추가적인 발표가 없었다"며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만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