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선택 2020] 이낙연·김부겸·황교안·홍준표…대권 7인방 '운명의 날'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06:24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07:38

총선 결과에 따라 존재감 업그레이드 vs 정치 생명 치명타 결판
나경원·오세훈, 승리시 선두권 진입…이광재, 강원 성적표 중요
출마 대신 측면지원 택한 임종석·유승민도 '총선 성적표'에 촉각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4·15 총선은 사실상 '미니 대선'으로 간주된다. 총선 승패에 따라 사실상 대권 구도 윤곽이 드러나서다. 격전지에서 승리할 경우 차기 대선주자로 한층 존재감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반대로 낙선하면 당내 입지 축소는 물론 사실상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단 한 번의 패배가 '대권으로 가는 길을 단숨에 가로막을 가능성이 크다. 거대 양당이 총선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장 주목할만한 격전지는 두 잠룡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정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서울 종로다. 최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황 후보를 앞서고 있다. 이 후보가 이대로 승리를 거머쥔다면 다시 한번 강력한 차기 대선주자임을 각인시킬 수 있다. 황 후보에게도 '종로 승리'는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왼쪽부터),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왼쪽부터)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1 pangbin@newspim.com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통합당 후보에게 이번 총선은 정치 공백을 메울 절호의 기회다. 오 후보는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서울시장직을 내려놓은 뒤 9년 가까이 정치 생활을 접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민주당이 내놓은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와 초접전 양상으로 만만찮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전 자유한국당 대표로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 생명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해 정치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큰 대구에서 패배한다면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쉽지 않아 보여서다. 현재 대구 수성을은 홍 후보를 비롯해 이상식 민주당 후보, 이인선 통합당 후보의 뚜렷한 3자 구도 속에 이인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표밭인 대구·경북(TK)의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대구 수성갑 수성을 노리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 역시 이번 총선이 정치적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릴 기회다.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험지 승리'까지 더해져 긍정적인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김 후보와 주호영 통합당 후보는 현재 초접전 양상으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원주갑에서 박정하 통합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안정적으로 앞서고 있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더 큰 꿈'을 꾸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지지세는 강원 출신 대권 주자를 원하는 강원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동작구 일대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8 alwaysame@newspim.com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5선이 되면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는 커리어"라고 치켜세운 나경원 통합당 의원은 서울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 후보는 이수진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

직접 출마 대신 측면 지원 사격에 나선 민주당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승민 통합당 의원에 대한 평가는 지원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임 전 실장은 고민정(서울 광진을),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후보를, 유 의원은 이혜훈(서울 동대문을),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오신환(서울 관악을), 유의동(경기 평택을), 지상욱(서울 중구성동을), 이준석(서울 노원병) 후보의 유세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 밖에도 경쟁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부산진갑), 김두관 민주당 후보(경남 양산)가 대권 주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