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카오뱅크가 5일 기업금융·캐피탈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 2027년부터 기업예금·대출에 본격 진출하고 마스턴캐피탈에 1500억원을 출자해 자산 1조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 해외 가상은행·디지털은행 사업을 확대하면서도 롯데카드 인수 등 카드업 진출은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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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캐피탈에 1500억원 출자해 자산 1조원 이상 확대
캐피탈 안정 최우선, 롯데카드 인수설에 "검토 중 사안 없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카카오뱅크가 기업금융 진출과 캐피탈 사업 본격화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내년부터 기업예금과 기업대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마스턴캐피탈에 약 1500억원을 출자해 자산을 1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거론된 롯데카드 인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는 5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예금 유치 확대와 기업금융 진출을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4년 발표한 밸류업 전략에 따라 2027년 자산 100조원, 2030년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피탈 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금융,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여신과 수수료·플랫폼, 자금운용 부문의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업금융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카카오뱅크는 법인·기관 수신과 기업대출을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업대출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만큼, 공동대출 상품을 통해 기업여신 경험을 쌓고 향후 법인여신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모임통장과 우리아이통장에 더해 생계비계좌, 청년미래적금 등 정책상품과 외화통장을 앞세워 수신 기반을 확대한다.
2분기 수신 잔액은 증시로의 자금 이동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7월 들어 전체 수신 잔액이 순증으로 전환한만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는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도 출시해 올해 연간 수신 잔액의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권 CFO는 "카카오뱅크는 가계의 원화 수신에 집중되어 있던 초기 포트폴리오를 기업 외화 등의 영역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전체 2279조 원 규모의 수신 시장의 절반 수준인 리테일과 개인 사업자만을 커버하고 있었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법인 및 기관 수신 자금을 포함하는 나머지 절반의 거대한 시장을 단계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은행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마스턴캐피탈을 비은행 여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사업 본격화에 앞서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1500억원을 출자하고,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연내 금융당국의 출자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같은 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초기에는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과 협업해 중고차 할부금융 자산을 확보하고 이후 기업대출과 투자금융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2030년까지 캐피탈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 CFO는 "(마스턴캐피탈에) 1조원 이상의 자산 규모를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의 유상증자 약 1500억원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중고차 할부 금융을 중심의 자산 성장을 계획 중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투자 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 연내 몽골 최대 기업집단인 MCS그룹의 디지털은행 자회사 M뱅크에 지분을 투자하고, MCS그룹 금융계열사의 신용평가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준비 중인 가상은행 '뱅크X'는 내년 상반기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반을 맡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 거론되는 롯데카드 인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카카오뱅크는 과거 카드업 진출을 추진하며 롯데카드 등 관련 매물을 살펴본 바 있지만, 현재 카드업 진출이나 카드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롯데카드 인수와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