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WHO "재감염 가능성 알 수 없다...마스크 일상화 될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7:3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 해도 재감염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모두 갖게 되는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19 생존자라 할지라도 면역력을 갖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회복 후 재감염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다.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WHO 소속 유행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박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WHO 소속 유행병 전문가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박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예비 조사에서 일부 환자는 매우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항체 반응을 전혀 탐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한 항체 반응을 보인 환자가 재감염에 면역을 갖췄느냐는 또 별도의 문제"라고 밝혔다.

반 케르크호베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반응을 이해하기 위해 완치 환자들로부터 더 많은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감염 후 완치가 면역력을 형성하게 하는지, 면역력이 생긴다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등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재감염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다른 감염원에 의한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체내에 아직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던지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모두 사라져도 2차 박테리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등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에 항체가 형성된 사람을 파악하기 위해 혈청검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WHO는 혈청검사로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사람을 파악할 수는 있겠지만 재감염에 면역이 있는 사람을 파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같은 날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전 세계 사회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회복된 사람들의 면역력도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으며, 백신이 언제 나올 지도 알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바로 특사는 "노약자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확산을 막는 방법을 지속해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1850년 콜레라의 원인이 더러운 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인류의 생활 양식에 혁명이 일어난 것과 같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