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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Q 수출 선전...코로나19 팬데믹 2Q '역성장'우려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12:03

마스크·진단키트·반도체제조장비·자동차부품 등 1분기 수출 효자
1분기 242억 달러..전년동기비 2.0%↑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마스크·진단키트·반도체제조장비·자동차부품 선전으로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 증가한 242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2분기부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감염)으로 세계경제가 역성장할 경우 중소기업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1분기(1~3월)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 2.0% 증가한 24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1분기 전체 수출액(1308억달러)이 같은 기간 1.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수출주력품목의 선전 ▲조업일수 증가 ▲기저효과 등에서 증가원인을 찾았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0.04.15 pya8401@newspim.com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글로벌 교역환경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20개 품목중 14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제조장비(12.6%)를 비롯한 ▲자동차부품(11.8%) ▲플라스틱제품(7.3%) ▲화장품(5.8%) 등이 1분기 효자품목이었다. 

반도체제조장비는 중국과 미국의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와 재택경제 활성화로 12.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미국 멕시코 독일 수출 호조로 이들 지역 수출이 급증했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 공장 가동중단으로 31.6% 감소했다.

◆ " 24개사가 진단키트 117개국에 2100만달러 수출...전년비 35.8%↑ "

특히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92.3%)와 진단키트(35.8%)도 수출효자종목으로 변신했다. 지난 1~2월중 진단키트 수출업체는 진매트릭스 팍스젠바이오 시선바이오 제큐리스 등 4개 신규업체를 포함해서 모두 24개사로 집계됐다. 이들중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바이오니아 영동제약 등은 30개국 이상에 수출했다. 이들 24개업체는 전세계 117개국에 진단키트를 2100만달러어치 수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한 실적이다. 

반면 ▲합성수지 ▲철강판 ▲원동기및펌프 ▲편직물 ▲금형 등은 감소했다. 특히 합성수지는 제조업 경기 위축과 공급과잉으로 15.1%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조업일수가 2.5일 증가한 것도 수출증가에 한몫했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65.5일에서 올해 68일로 2.5일 늘었다. 지난해 설연휴는 5일이었지만 올해 4일로 줄었다. 특히 법정공휴일인 삼일절도 지난해 금요일이라 휴무였지만 올해는 일요일이라 조업일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여기다 지난해 1분기 수출이 6.1% 감소한 기저효과 덕도 작용했다. 

1분기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6만2396개사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1308억 달러)중 중소기업 비중은 18.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0.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0.1%포인트 증가한 중견기업과 0.9% 감소한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국가별로 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등 상위 5개국은 전년수준(+0.02%)를 보였다.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은 감소했지만 미국(8.0%)과 베트남(4.9%)이 선전하면서 0.02%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1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충격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세계경제 본격 역성장 2분기 이후 수출  먹구름"

하지만 2분기 이후 수출은 1분기와 달리 암울한 분위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경제의 본격적인 역성장이 예상되면서 중소기업 수출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현지시간)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하향조정했다. 국제무역기구(WTO)도 올해 세계무역 성장률이 최대 32%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중소기업 수출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1분기와는 달리 역기저효과도 우려된다, 지난해 2분기 중소기업 수출 증가율은 2분기 -4.6%, 3분기 -5.8%에서 4분기 0.2%로 플러스 전환했다.

중기부는 2분기 이후 세계경제의 역성장에 대비해서 "온라인 등 비대면방식의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손세정제·진단키트 등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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