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 국민의당 선택한 호남, 전지역 민주당 몰표
무소속 '이용호'만 생존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의석 28석 중 27석을 석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북·전남·광주에서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를 제외한 27석을 모두 승리했다.
20대 총선에서 호남은 안철수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당에게 표를 몰아줬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23석을 차지한 바 있다. 천정배·박지원·정동영 의원 등 민주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중진 의원들에 김경진·이용주·최경환 등 초선 의원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용호 무소속 의원,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kilroy023@newspim.com |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모두 패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쪼개진 호남 의원들은 민생당을 꾸려 덩치를 키웠지만 민주당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천정배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맞붙은 양향자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패했다. 정동영 의원도 김성주 전 의원에게 완패했다. 이외에도 박주선·박지원·김동철·유성엽·조배숙·황주홍·윤영일·최경환·장병완 민생당 의원과 이용주·김경진·김종회·정인화 등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도 전멸했다.
오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이강래 민주당 후보를 꺾고 생환에 성공했다.
호남 지역을 민주당이 석권하면서 현역 의원 교체율도 단연 높아졌다. 21대 총선에서 생환한 호남지역 국회의원은 28명중 민주당 소속 송갑석·안호영·이개호·서삼석 의원 뿐이다. 숫자로 따지면 90%에 가까운 현역 의원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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