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 하락...강북 41주 만에 하락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에 이어 강북도 이번주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16일 발표한 '4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0.02% 하락한 뒤 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확산과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등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 위주로 거래돼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4.16 sun90@newspim.com |
강남4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0% 하락해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늘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27%, 0.26% 하락했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9%, 0.03% 내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에서도 매물이 늘면서 하락폭이 늘었다.
강북 14개 자치구(-0.02%)는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 이후 4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0.06%)와 용산구(-0.05%), 성동구(-0.02%) 등 주요 대표 단지의 호가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는 모두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1%, 0.09% 올라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인천은 남동구(0.34%)와 서구(0.25%), 부평구(0.24%)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수원시(0.05%)는 권선구와 영통구가 이번 주 보합(0.00%)을 유지하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을 보면 세종(0.18%)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지난주(0.2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대전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12%로 상승폭이 늘었다. 대구(-0.04%)와 경북(-0.03%), 부산(-0.03%), 광주(-0.03%) 등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0.02% 올랐다. 강남구(0.08%), 서초구(0.02%)는 도곡동과 서초동 등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04%)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0.00%)는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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