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금과 FANG' 상반되는 두 자산 같이 뜬다, 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0:59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0: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충격에 실물경기와 주식시장이 동반 침몰하는 가운데 월가가 양극단으로 상반되는 투자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시화된 이후 매수 추천이 꼬리를 무는 자산 가운데 한 가지는 금이다. 경기 하강 뒤 회복 시기가 장기화되는 이른바 U자 침체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의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른 한편에서는 뉴욕증시의 장기 강세장을 주도한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추천한다.

주식시장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공룡 IT 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22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8개월 이내에 금 선물이 온스당 3000달러 선을 뚫고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온스당 1700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금값이 76% 급등할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경기 침체 이외에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재정 악화와 중앙은행의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이 금값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BofA는 주장했다. 

전폭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재정수지 악화가 통화 가치에 흠집을 낼 수밖에 없고, 이는 금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더 나아가 머니 프린팅에 뛰어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을 프린팅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금값 강세론의 근거다.

안전자산으로 시중 자금이 홍수를 이루는 상황과 달리 역발상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펀더멘털의 타격을 감안하더라도 뉴욕증시의 주도주 FANG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경제 셧다운 이외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 근무 등 바이러스 확산으로 달라진 일상이 FANG의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을 오히려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회원 수가 1분기 1580만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회원은 1억8300만명으로 늘어났다.

8500만 가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펜서 컨피덴셜'을 최소 2분 이상 시청했고, 스페인어 시리즈인 '라 카사 데 파펠'과 '타이거 킹'을 시청한 이들은 각각 6500만 가구와 64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국의 이동 제한과 도시 봉쇄, 자택 격리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이 넷플릭스에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고, 반사이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CNBC는 예상했다.

아마존도 바이러스 사태의 수혜주로 꼽힌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과 일시 해고를 시행한 데 반해 아마존이 10만명에 달하는 배송 직원 채용에 나선 것은 이를 반영하는 단면으로 꼽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급 백화점 업체 니만 마커스와 JC페니가 파산 보호 신청을 적극 검토중이고, 월마트와 타겟 등 유통업체가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몰리면서 아마존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더욱 크게 벌어진 한 전통 소매업계와 아마존의 경쟁력 차이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재택 근무와 원격 화상 회의가 일상화된 데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급증도 FANG의 몸값을 높이는 부분이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의 강자로 꼽히는 알파벳이 해당 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IT 공룡 업체들이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한편 부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경기 침체에 대한 저항력을 확신하게 한다.

콜롬비아 트레드니들의 닐 롭슨 글로벌 주식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대형 IT 업체들이 생사의 위기에 내몰리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앱솔루트 스트래티지 리서치의 이안 하네트 공동 대표도 "IT 대형주가 하락 리스크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강력한 현금 흐름과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길게 보고 매입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