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가 친일잔재 청산을 위해 진행한 '새로운 경기도 노래' 노랫말 공모전에 152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0.04.27 jungwoo@newspim.com |
도는 지난해 도민 참여 방식의 '새로운 경기도 노래' 제작을 위해 노랫말 공모전을 열고 접수된 총 223개의 작품을 심사했지만, 선정작이 없어 지난 1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다시 노랫말 공모전을 열었다.
접수된 노랫말은 대표성, 창의성, 적합성, 완성도를 심사기준으로 1단계 전문가 평가와 2단계 도민과 유명인사 평가를 합산해 최종 작곡 공모를 할 3개의 노랫말을 선정하게 된다.
1단계 전문가 심사는 27일 진행되며, '아모르파티' 작곡자 윤일상 심사위원장, '합정역 5번 출구'를 작사한 이건우, '노찾사' 멤버이자 작사·작곡가로 명망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방송대 신지아 교수, '사랑과 평화' 이권희,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작사한 김영아 등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문가 심사에서 선정된 15개 노랫말을 놓고 경기도 여론조사 홈페이지에서 오는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차 심사로 '1370만 도민 선택' 투표를 진행한다. 도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선정된 노랫말을 평가하게 된다. 도는 도민투표와 함께 유명 문인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공모전의 위상과 권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선정된 3개의 노랫말을 대상으로 5월 18일부터 작곡 공모에 들어가고, 이 3개의 노랫말 외에 별도로 우수 3작품, 장려 4작품, 가작 5작품을 시상하고 소정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민 참여로 만들어진 새로운 경기도 노래는 작곡 공모가 끝나는 10월 다시 도민의 선택 등의 심사를 거쳐 12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도는 기존 경기도가(京畿道歌)가 친일 인사로 분류된 이흥렬이 작곡했다며 지난해 3월부터 도의 각종 공식 행사에서 제창을 보류하고 있다. 도는 새로 만드는 경기도 노래를 변화된 시대상과 경기도의 비전과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국민 공모로 기획, 작사, 작곡부터 심사까지 도민들이 주도하는 노래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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