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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오거돈 즉각 체포해야…진상조사 TF 구성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10:25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0:25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27일 성추행 파문을 일으며 자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진상조사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의 진상조사를 하는 팀을 만들겠다"며 "곽상도 통함당 의원이 책임자를 맡으며 구성원은 10명 내외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2020.04.17 kilroy023@newspim.com

오거돈 진상규명TF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할 예정이다. 심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을 즉각 긴급 체포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은 같은 편이라고 특혜를 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성폭력 상담소가 보름 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며 "부산시장이 선거전 사퇴를 약속하는 큰 일이 발생했는데 청와대와 민주당은 몰랐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심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의 측근은 직전 청와대 행정관이었고, 공증에 나선 법무법인이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법무법인 부산이다"면서 "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이자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을 담당했던 정재승 변호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특수관계인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믿겠나"라고 비판했다.

심 권한대행은 "선거 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야당이 총선용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며 "이것이 바로 오 전 시장은 염두에 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27일부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돌입한다. 지급 대상은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하며, 막판 여야 이견이 컸던 추가 예산 필요분 중 지방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었던 1조원은 세출 조정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심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상임위원회를 가동해서 추경안 심의에 나선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이 하루빨리 국민들한테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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