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세계경제 마비에도...산은·수은 '해외채권' 성공시킨 비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채권 발행서 대규모·아시아 최초·한국채권 물꼬
"해외 오프라인 IR 막혔어도, 온라인으로 투자자 신뢰"
기업 자금난 해소에 외화 공급, 경제위기 돌파에 큰 힘
"코로나극복에 무디스 등 신평사, 한국 경쟁력 높게 평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코로나19로 글로벌 자금시장이 얼어붙었는데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한국계 외화채권(KP)을 성공적으로 발행해 외화를 조달하고 있어, 그 비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우리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가 가능해, 경제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 

산업은행은 이달 7일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발행금액 대비 4.6배의 주문을 유치해 목표액 3억달러에서 2억달러를 증액하고, 발행금리도 당초 가이드라인보다 35bp(1bp=0.01%포인트) 낮췄다. 이어 22일 스위스에서는 3억 스위스프랑(약 3800억원) 채권도 저금리로 발행했다.

수출입은행도 20일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각각 7억달러와 7억유로를 동시에 발행했는데, 51억달러 및 32억유로의 투자 주문이 들어오면서 금리도 40bp, 35bp씩 낮출 수 있었다.

(왼쪽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본점. [사진=각사 제공]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자금 담당자들은 해외 채권발행을 통해 한국계 외화채권 시장의 물꼬를 다시 텄다고 강조했다. 산은과 수은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AA등급을 받고 있어, 이후에 다른 금융기관들이 해당 통화로 채권을 발행할 때 일종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은행의 외화채권 발행 이후 신한은행(5억달러)과 국민은행(5억달러)도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김유성 산업은행 외화자금팀장은 "지난 2월 10일 산업은행이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한국계 기관의 외화 공모채 발행이 중단된 상태였다"며 "국내기관의 해외 공모채 시장 재진입을 위해서라도 국책은행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재균 수출입은행 외화자금1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코로나로 유통시장이 경색된 이후 아시아 최초로 유로화채권을 발행하면서 금리 등 측면에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의 외화 조달은 기업 지원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은행이 더 낮은 가격에 자금을 끌어와야 기업에도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간산업·수출기업 등 지원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경쟁력 확보와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글로벌 시장을 모니터링 하면서 가격을 예상해야 하고, 발행 주관사 및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도 형성해야 한다. 코로나로 환율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담당자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상황이다.

김 팀장은 "국가마다 발행 제도와 지역별 이벤트가 다른 만큼, 지금 어떤 통화 가격이 유리한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며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도 적절한 조건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대상 투자자를 최대화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달러 3년 변동금리 + 유로 5년 고정금리'로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 및 유로화 시장을 동시에 모니터링하기 위해 팀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발행통화를 둘로 나누면서 각각 200개 이상의 투자자를 확보하고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으로서 상시적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것도 코로나 위기 속에서 도움이 됐다. 일반 기업의 경우, 외화채권 발행 결정부터 주간사 선정, 투자자 모집, 규모 및 금리 결정 등 절차에 약 1~2달 이상씩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반면 산은과 수은은 1주일 안에도 발행이 가능한데, 해외 투자자들과 정기적으로 IR 행사를 갖고, 컨퍼런스 콜 등으로 상담을 진행해 온 덕분이다.

최근 두 은행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코로나 극복을 위주로 국가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앞서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1.4%)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 팀장은 "무디스 등 해외 신용평가사들도 우리나라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는데, 역설적으로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아시아국가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은 더욱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IR이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온라인과 컨퍼런스 콜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를 유지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임 팀장은 "해외 투자담당자들도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채권 발행에 관심을 갖고 적시에 투자결정을 할 수 있도록 주간사와 함께 세일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