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어린이날 행사 줄줄이 취소…"바닷가에서 모래놀이 즐겨요"

기사입력 : 2020년05월04일 15:56

최종수정 : 2020년05월04일 15:56

이른 더위에 바닷가 등 야외 찾는 사람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온라인 참여 이벤트 늘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 서울 강북구에 사는 직장인 신모(36) 씨는 올해 어린이날 아들과 함께 서해로 나들이 갈 계획이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놀이공원에 놀러 갔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마땅히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신씨는 "아들이 코로나19로 유치원에 못 가서 많이 답답해했다"며 "모래놀이 도구를 가져가고 연도 날리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어린이날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때 이른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5일 한적한 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장기간 실내 생활에 지친 아이들을 마음껏 뛰어놀게 하기 위해 부모들은 바다 등 야외를 찾아 떠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마시안 해변에서 갯벌체험을 할 계획이라는 한 직장인은 "해변가나 갯벌에서 같이 놀아주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말했다. 이어 "갯벌체험장에 연락했더니 어린이날 오겠다고 예약한 사람이 많으니 오전에 일찍 와야 한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동해안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날까지 최장 6일 동안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맞물려서 속초와 양양 쪽 숙박시설은 가족들이 몰리면서 예약이 꽉 찼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로 임시휴장 상태였던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제한적으로 재개했고 실외 동물원 운영은 지난 1일부터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면 사전 예고 없이 운영을 즉각 중단하는 것을 전제로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일부 운영 재개에도 매년 5월 열리던 어린이날 행사등 모든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2020.05.04 pangbin@newspim.com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장소를 찾지 못한 부모들은 집에서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최근 3년 동안 어린이날에 야구장을 갔다는 직장인 이모(49) 씨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야구를 좋아해서 어린이날에는 야구장에 갔었다"며 "올해는 야구장에 가기가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야구장 대신 집에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씨와 같이 어린이날 '집콕'하려는 부모를 위해서 일부 공공시설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10일까지 '방구석왕놀이 챌린지'를 진행한다. 집에서 가족들과 노는 영상을 찍은 후 신라금관 등 장신구 스티커를 추가해서 영상으로 올리면 추첨을 해서 문화상품권을 준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5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튜브 채널에서 1시간 동안 생방송한다. 전시회에서 설명하듯이 전문가가 참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을 소개한다. 중간에 나오는 퀴즈를 댓글을 다는 형식으로 풀어서 맞추면 문화상품권도 준다.

앞서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 등 놀이공원과 동물원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 등 각종 전시회·공연 등을 열었던 공공시설도 올해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어린이 초청 행사 대신 관련 영상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