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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목소리 커지는 통합당 초재선...실종된 소장파 모임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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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김성원·이양수 좌장...부산 초선 9명 전원 참여
원내대표 경선 끝장 토론회 성사시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5 총선에서 궤멸급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40~50대 상대적으로 젊은 초·재선 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소장파 모임이 만들어진다.

수도권과 중도층 민심 잡기에 실패하며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한 통합당을 '젊은 정당'으로 개혁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8일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끝장 토론을 주장해 성사시키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배현진, 김성원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04.28 alwaysame@newspim.com

9일 정가에 따르면 통합당 개혁 모임은 재선에 성공한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과 이양수 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좌장을 맡는다.

이와 함께 우선 초선 의원들 30여명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84석에 그친 통합당 당선인 중에서 초선은 41명, 재선은 19명이다. 초·재선 비율이 71.4%에 달한다.

특히 부산 지역 초선들이 적극적이다. 통합당은 부산 지역구 18석 중 15석을 차지했다. 이 중 초선은 황보승희(중·영도), 안병길(서·동), 김희곤(동래), 박수영(남갑), 김미애(해운대을), 백종헌(금정), 이주환(연제), 전봉민(수영), 정동만(기장) 당선인 등 9명에 이른다.

이밖에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구자근(경북 구미갑), 김웅(서울 송파갑) 당선인 등도 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에 참여하는 한 초선 당선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초선들이 원내대표 경선 전 사전 토론을 제안했다"며 "재선 그룹 좌장이 김성원 의원이다. 이주환 당선인이 친분이 있어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 필요할 때 연대할 수 있는 연결고리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초선 9명은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다른 지역을 다 포함해 우선 초선만 27명 정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인천 배준영 당선인, 구미 구자근 당선인, 서울 김웅 당선인 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0.05.08 leehs@newspim.com

통합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미 지난 4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당 중진들에게 영향력을 보였다.

초선 22명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한 선거를 넘어 당의 반성과 함께 미래방향을 정하는 논의의 장이 되어야 한다 ▲8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일 오전 10시부터 충분한 토론기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를 중앙당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초선당선자 단독으로 또는 초재선 당선자 합동으로 원내대표 후보자 초청 끝장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강민국, 김미애, 김선교, 김승수, 김웅, 김희곤, 박수영, 배준영, 백종헌, 서범수, 안병길, 양금희, 엄태영, 윤희숙, 이주환, 전봉민, 정동만, 정찬민, 최춘식, 최형두, 허영제, 황보승희 (가나다순)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이날 열린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들이 요구한 토론회 방식으로 치러졌다. 통상 2시간 내 마무리되는 경선은 4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통합당 초·재선들은 선거 4연패(敗)의 늪에 빠진 보수우파 진영을 재건하고 공룡 여당에 맞설 실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당 안팎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중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무소속 의원 주최로 열린 '4·15 총선 평가와 야권의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매우 특별하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쓰는 용어로 '역대급 결과'"라며 "보수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 시대적 변화에 더이상 따르지 않으면 이제 정치 세력으로서 도태될수 있다는 메시지가 주어졌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이어 "뭘 바꿔야 할지 생각해봤는데 보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고령층이 지지하는 정당이란 느낌"이라며 "세대교체에 대해 여론은 많이 지적하고 있고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 젊은 이미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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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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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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