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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임 3주년, 문재인 대통령 "세계 선도하는 방역 1등 국가 될 것"(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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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며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취임 3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3년,

촛불의 염원을 항상 가슴에 담고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습니다.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국민들께서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에 한량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전세계적인 격변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세계 경제를 전례 없는 위기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각국의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국제질서까지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돌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자를 돕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비상한 각오와 용기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회는 찾는 자의 몫이고, 도전하는 자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국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고 담대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우리가 염원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위상과 국민적 자부심은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습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국민의 힘입니다.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방역전선을 견고히 사수했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이겨왔습니다.

국내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며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닙니다.

이번 유흥시설 집단감염은, 비록 안정화 단계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밀집하는 밀폐된 공간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두려워 제자리에 멈춰설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가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우리의 방역체계는

바이러스 확산을 충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우리는 신속히 대응할 방역·의료체계와 경험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늦출 수 없습니다.

방역이 경제의 출발점이지만,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 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체계를 발전시켜온 결과입니다.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여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습니다.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합니다.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습니다.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문가들이 올해 가을 또는 겨울로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 대비하려면 매우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문제는 경제입니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100년 전 대공황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멈춰 섰습니다.

공장은 생산을 중단했고, 실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경이 봉쇄되고 교류가 차단되며,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세계 교역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습니다.

바닥이 어디인지, 끝이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가 입는 피해도 실로 막대합니다.

4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관광·여행, 음식·숙박업에서 시작된 서비스업 위축이 제조업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교적 튼튼했던 기간 산업이나 주력 기업들마저도

어려움이 가중되며

긴급하게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고용충격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실직의 공포는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일용직을 넘어

정규직과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들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입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벼랑 끝에 선 국민의 손을 잡겠습니다.

국민의 삶과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정부는 파격적이며 신속한 비상 처방으로

GDP의 10%가 넘는 245조 원을

기업 지원과 일자리 대책에 투입했습니다.

1,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더한 충격에도 단단히 대비하겠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자원과 정책을 총동원하겠습니다.


다른 나라들보다 빠른

코로나 사태의 안정과 새로운 일상으로의 전환을

경제활력을 높이는 전기로 삼겠습니다.

소비진작과 관광회복의 시간표를 앞당기고,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위축된 지역경제를 부양하는 대책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경제의 주체로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소비와 경제활동에 활발히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과 마찬가지로 경제위기 극복도

국민이 함께해 주신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서도 세계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 이후의 세계 경제 질서는 결코 장미빛이 아닙니다.

우리는 바이러스 앞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생생하게 보았습니다.


현실은 매우 엄중합니다.

각자도생의 자국중심주의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경제를 발전시켜온 세계화 속의 분업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개방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온 우리 경제에도

매우 중대한 도전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첫째,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습니다.

우리는 ICT 분야에서 우수한 인프라와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과 가능성도 확인되었습니다.

비대면 의료서비스와 온라인 교육,

온라인 거래, 방역과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결합하여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 산업을

더욱 강력히 육성하여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이제 값싼 인건비보다

혁신역량과 안심 투자처를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입니다.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습니다.


둘째, 고용보험 적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시행하여

우리의 고용안전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실직과 생계위협으로부터 국민 모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위기를 겪을 때,

복지를 확대하고 안전망을 강화해 왔습니다.

미국은 대공황을 거치며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마련하였고,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를 건너며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앞당겨 도입했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위기는

여전히 취약한 우리의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취업자가 고용보험 혜택을 받는

'전국민 고용보험시대'의 기초를 놓겠습니다.

아직도 가입해 있지 않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조속히 추진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예술인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위해서도 필요한 과제입니다.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고용보험 대상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가겠습니다.

국회의 공감과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입법을 통해 뒷받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시행하겠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층,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직업 훈련 등 맞춤형 취업을 지원하며

구직촉진 수당 등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고용보험이 1차 고용안전망이라면,

국민취업지원제도는 2차 고용안전망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장기 실직 상태의 국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고용안전망입니다.

경사노위 합의를 거쳐

국회에 이미 법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겠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 선점투자입니다.

5G 인프라 조기 구축과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도시와 산단, 도로와 교통망, 노후 SOC 등 국가기반시설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스마트화하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의료와 교육의 공공성 확보라는 중요한 가치가

충분히 지켜질 수 있도록 조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투자를 확대하고 민간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위기극복과 함께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대담하고 창의적인 기획과 신속 과감한 집행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만들어 내겠습니다.


넷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는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 투명, 민주의 원칙과 창의적 방식은

세계적 성공모델이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 낸 것입니다.

봉사하고 기부하는 행동,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되고

국제적인 리더십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호평은 우리의 외교 지평을 크게 넓혔습니다.

우리나라가 국제협력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G20, 아세안+3 등 다자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이 기회를 적극 살려나가겠습니다.

성공적 방역에 기초하여,

'인간안보(Human Security)'를 중심에 놓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의 안보는 전통적인 군사안보에서

재난, 질병, 환경문제 등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요인에 대처하는 '인간안보'로 확장되었습니다.

모든 국가가 연대와 협력으로 힘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와 아세안, 전세계가 연대와 협력으로

인간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가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남과 북도 인간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이러스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며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우리는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따르고 싶었던 나라들이

우리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표준이 되고 우리가 세계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 스스로 만든 위대함입니다.

양보하고 배려했고, 연대하고 협력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더욱 강해졌습니다.

국민이 위대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가 되겠습니다.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겠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유튜브 채널 'KTV')

honghg09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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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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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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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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