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일부 보험사, 손해율 핑계로 실손보험 가입 '거절'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09:05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4: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가입거절 및 끼워팔기 조사 검토
실손보험 가입시 건강보험 등 가입 요구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일부 손해보험사가 단독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사례가 발생해 판매 방식에 대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 중복가입을 방지하는 한편 불필요한 상품을 끼워 파는 행태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4월 단독상품으로만 판매토록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핑계로 보험업법을 교묘히 피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손보험은 실제 발생한 의료비를 보장(일부 자기부담금 제외)하는 상품으로 약 3800만명이 가입,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도 불린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입1순위 필수보험으로 꼽는 상품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손보사 실손보험 판매를 위해 상품설계를 하던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는 아예 판매가 불가능한 사례가 나타났다. 본사에 문의한 결과 일정기간 실적 없는 설계사는 단독 실손보험 판매를 금지한다는 본사 지침이 있었다고 알렸다. 다만 건강보험과 함께 설계하면 실손보험 판매가 가능했다.

이처럼 일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가입을 사실상 거절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손해율이 높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보험업감독규정 제7-63조(제3보험의 보험상품설계 등)에서 '실손보험은 단독 판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보험사들이 보험업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 단독 실손보험 판매 거절 방법 2020.05.11 0I087094891@newspim.com

보험사들은 ▲건강·상해보험 등 타 상품과 동시 가입 ▲보험료 할증 후 가입 ▲방문진단 등 심사 강화 ▲일정기간 무실적 설계사 판매 불가 ▲다건 판매자 급여 삭감 등의 방법으로 가입을 막고 있다. 일부 보험사는 이런 방법을 여러 개 한꺼번에 적용한다. 사실상 소비자의 단독 실손보험 가입을 막고 있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일정기간 실적이 없는 설계사는 단독 실손보험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다만 건강·상해보험과 동시 가입시에는 실손보험 가입을 허용한다. 즉 손해율이 낮은 상품에 실손보험을 끼워 파는 것이다. KB손보는 일부 법인보험대리점(GA)의 상품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 메리츠화재는 단독 실손보험 판매시 인센티브(급여)에 불리한 것이 확인됐다.

이외 중소형 손해보험사는 물론 생명보험사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사실상 단독 실손보험 가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이 상품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실손보험이 거의 유일하다. 손해율이 높아 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게 이유다.

금융위는 지난 2017년4월 실손보험을 개정하면서 향후 5년 동안('21년3월)은 보험료를 바꿀 수 없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올해 초 보험료 약 9% 인하를 지시했다. 보험료 인하에 따라 실손보험 손해율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보험 가입을 막고 있는 것이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화재를 제외하면 모든 보험사가 사실상 단독실손보험 가입을 막았다"며 "이는 보험업법 위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고객들은 실손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불필요한 건강·상해보험을 추가로 가입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중복가입해도 추가 보장 받지 못하고 보험료만 이중으로 납입해야 하는 문제 등으로 끼워판매 등을 금지했다"며 "보험사들이 단독 실손보험 가입을 막고 끼워판매를 하고 있다면 보험업법 위반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항이 있는지 검사하고, 재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독형 실손보험에 대한 가입 제한이 없는 곳은 삼성생명·화재뿐이라는 게 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삼성생명·화재는 업계 1위사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철저하다. 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반면 손해율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이에 급하게 단독 실손보험 가입을 차단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