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조범동 "정경심, 투자 아닌 대여…동생 이름 나온 코링크 자료 제출되자 질책"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9:16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7:36

조범동 "정경심 돈, 투자 아니고 대여" 재차 강조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7) 씨가 정경심(58) 교수의 돈에 대해 "투자가 아닌 대여였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 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조 씨는 정 교수가 동생 조모 씨와 함께 조 씨 측에 건넨 10억원이 투자가 아닌 대여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조 씨가 검찰 조사 당시 투자가 아닌 대여라고 하다, '우리 돈은 잘 크고 있냐'고 묻는 정 교수 측 문자메시지를 제시하자 조 씨가 투자임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씨는 "그렇게 말한 건 맞다"면서도 "이자가 들어가니 이자 붙는다는 표현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조 씨가 계속 투자와 대여 표현을 두고 공방을 벌이자 '당시 금전거래가 투자라고 인정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조 씨는 이에 "이자지급 구조의 대여"라며 "익성에 대여하기 위한 대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답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yooksa@newspim.com

이날 조 씨는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코링크PE 출자증서를 법무부에 낸 것과 관련해 정 교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조 씨는 검찰이 '정 교수가 동생 이름이 나온 자료가 어디까지 제출됐느냐고 물어봐서 동생 이름이 나오면 안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삭제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뉴스가 엄청 나가면서 (정 교수로부터) '출자 증서 전체를 다 줬느냐'고 항의성 전화를 받았다"며 "동생 이름이 왜 빠져야 되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는 검찰이 정 교수가 건넨 돈이 대여가 아닌 투자임을 입증할 증거로 보고 있는 '강남 빌딩'과 관련해 묻자 "언론에 이상하게 나와서 답을 안 하고 싶다"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씨의 이같은 진술은 정 교수가 지난달 조 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진술한 부분과 일치한다. 당시 정 교수는 검찰이 2017년 2월 13일 조 씨가 보낸 '이번주 수요일에 시간 되느냐. 투자금 엑시트(exit) 관련해 나눌 말씀이 있다'는 문자를 제시하면서 '왜 대여금 반납이라고 하지 않고 투자금 엑시트라고 했느냐'고 묻자 "그 부분은 이상하다. '저쪽 종사하는 사람들은 말을 저렇게 하는 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답했다.

또 검찰이 '본인 문자에도 투자자금이라고 명칭했다'고 지적하자 "제 전공이 문학이라 말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상대방이 그 용어를 쓰면 제가 따라가고 사투리를 쓰면 사투리를 따라간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면서 조 씨가 실소유주로 지목된 코링크PE에 5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컨설팅 명목으로 매달 860만원씩 총 1억5000여만원을 횡령하는 등 사모펀드 범죄의 '공범'으로 보고 기소했다.

하지만 정 교수 측은 "여유자금을 찾던 중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있다고 해서 상담을 하게 되고 그의 부인 계좌로 5억원을 맡기고 10%의 이자를 받기로 한 것일 뿐 남편(조 전 장관)의 직책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