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전당대회·비대위론 쏙 들어가
'이낙연 후원회장' 당선인 단체 모임 첫 자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전 총리가 21대 총선에서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 20여명과 함께 오찬을 갖는다.
8월 전당대회 확정으로 비상대책위원회·당대표 추대론 등이 쏙 들어간 상황에서 모이는 자리인 만큼 차기 당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오찬 자리에 참석한다고 밝힌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다른 당선인들이 함께 15일 점심에 만난다"며 "선거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격려를 주고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2일 당선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장소와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개최를 공언한 11일 바로 다음날이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리가 모임을 소집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언택트산업 전략 지원'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05.13 kilroy023@newspim.com |
이 전 총리 측에 따르면 후원회장을 맡은 당선인들과 단체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총선에서 후보자 3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들 중 21대 국회 구성원이 된 인원은 강훈식·고용진·김병욱·김한정·박정·백혜련·정춘숙 의원 등 재선 의원들과 고민정·김용민·김주영·문진석·송재호·이소영·이탄희·임호선·허영·허종식·홍기원·홍정민 당선인 등이다.
이 전 총리가 지난 총선에서 대규모로 후원회장을 맡자 이 전 총리가 세를 불리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당내 세력이 부족한 이 전 총리가 이낙연계(NY계)를 꾸리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오찬에 참석한다고 밝힌 한 당선인은 "당권과 관련한 이야기보다는 격려와 인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오찬 자리에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하게 된 한두 명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모일 예정이다. 불참자와도 추후에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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