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클럽에서 환자 발생, 방역망 확대
재확진 사례 이어져, 관련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한 서울시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다. 증가추세가 소폭 감소했지만 알려진 클럽외 다른 장소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확진자로 인한 추가 감염 가능성도 여전해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10시 기준 확인자는 714명으로 전일대비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4명이다. 지난 11일에서 13일 기간 동안 일일 신규환자가 각각 27명, 20명, 13명 등 두자릿수 이상 발생했던 상황에 비해서는 뚜렷한 감소세다.
하지만 누적 환자가 72명에 달하고 킹클럽, 트렁크, 퀸 등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외 다른곳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미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재확진으로 인한 2~3차 감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인이다.
지난 13일 재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 병설유치원 교사 A씨와 접촉한 원생 25명 등 44명은 자치구 조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으로 나타났다. 재확진자의 전파력이 최초 확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보고가 어느정도 검증된 사례다.
그러나 A씨의 경우처럼 재확진자가 어린이나 노약자,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접촉할 경우 추가적인 피해 확산이 발생한 가능성은 여전히 무시하기 어렵다. 한 차례 연기됐지만 5월말에서 6월초에 거쳐 초중고등학교 및 유치원 등교개학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좀 더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이태원 기지국 접속자를 추가로 2500명 정도 확인해 총 1만3400여여명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들을 대상으로 AI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헌팅포차 등 유사유흥업소를 집중 점검한다. 선료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도 신분 노출을 없다. 적극적인 효과를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