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격 인상설에 중국에서도...샤넬, 루이비통 구매 광풍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5:16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5:16

최근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 업체 가격인상
샤넬 매장 앞에서 장시간 대기 행렬 출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샤넬이 무서울 정도로 가격을 올린다는 소식에 업무 시간 중에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항저우(杭州)의 한 여성 직장인의 말이다.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전역의 샤넬(Chanel) 매장 앞에선 길게 이어진 구매 행렬이 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시되면서 한국에서 출현한 '샤넬 구매 광풍'이 중국에서도 동일하게 일어 나고 있다. 구매자들이 샤넬 매장 앞으로 몰려들며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모양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5월 초 잇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중국에선 아직 판매가를 올리지 않은 브랜드인 샤넬 제품에 대한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광저우 샤넬 매장앞의 구매행렬[사진=바이두]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신랑(新浪) 등 매체에 따르면,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5월 5일 제품 판매가를 1000위안~3000위안 인상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불과 두 달만에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또 다른 명품업체 프라다(Prada)도 가격을 약 10% 올렸다.

이와 함께 구찌(Gucci) 디오르(Dior), 샤넬(Chanel)도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조만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이중 구찌는 상품가를 13% 상향 조정하고, 샤넬은 판매가를 10%~13%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 기조에 중국에선 '명품 쇼핑 바람'이 불고 있다. 광저우의 쇼핑몰 타이구후이(太古匯)의 구찌와 샤넬 매장에선 명품을 쇼핑하기 위한 장시간 대기 행렬이 출현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얼마 전 블로거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온라인몰인 '샤오훙수'(小紅書)에 올린 샤넬 매장 방문 후기도 주목을 받았다.

블로거들은 쇼핑몰 방문객들이 모친제(중국의 어머니날·5월 10일) 당일 샤넬 매장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했고, 대다수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 샤넬 백을 손에 넣기 위해 장시간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유명 블로거는 '중국 내 샤넬 상품 가격 인상 시점이 15일로 예정됐다'라며 '가격 인상폭은 10%~19%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블로거가 샤넬의 클래식 플립 백 가격이 15일부터 9%~12%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 내 샤넬 구매 열풍에 대해 두스콰이바오(都市快報)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 구매 대행 채널이 사실상 막혀버렸다'라며 '국내와 해외 매장의 제품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점도 샤넬 구매 열풍에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명품 전문가인 저우팅(周婷) 야오커 그룹(要客集團) CEO는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 사태 시기 중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브랜드 가치 유지 및 수익성과 판매 촉진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상품 가격 조정은 소비자들의 반감을 살 수 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명품 시장은 움츠러들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명품시장의 매출이 코로나 19에 최대 300억 유로~400억 유로(약 39조원~53조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순이익은 100억 유로(약 13조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은 20~30% 줄어들고, 의류 및 귀금속류 판매는 35%~4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시계 판매는 반토막(40~50%)이 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장 타격이 큰 상품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명품 업체들의 실적은 위축됐다.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Kering)그룹의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14.4% 줄어들었다. 에스티로더의 올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10.7%감소세를 기록, 최근 3년 이래 첫 내림세를 보였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