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美마이너스 금리 공방 치열...한국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이너스 금리 도입, 최후의 카드...실물경제 회복에 달려
"韓 마이너스 금리 도입시, 자금 유출 가속화 우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초유의 경제위기로 주요국들이 각종 재정, 통화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선두에 섰던 미 연방준비제도 내에선 최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화두다.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적 달러 채권과 미 국채 보유규모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채권시장 금리도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마이너스까지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마이너스 금리 도입 논쟁 치열, 하반기까지 이어질듯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대책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연준기금(FF) 선물금리 추이를 보면 시장은 내년 4월물~2022년 3월물까지 마이너스 금리 기대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너스 금리를 "미국 경제를 위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작년 독일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독일과 미국을 비교하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시장에선 당장 마이너스 금리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일단 선긋기에 나선데다 연준이 내놓은 CP·회사채 매입 정책이 우선 소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시장 영향 최소화를 위한 준비시간도 필요하다.

각 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를 감안하면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당시보다 충격이 최소 10배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준 미 국채발행 잔액은 19조4000억달러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4%에 달한다. 

당분간 논쟁의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디플레이션 심화 등 펀더멘탈의 변화시 재차 마이너스 금리 도입 주장이 확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확대될 경우 예상보다 논의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한은(韓銀) 마이너스 금리 도입,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코로나19 충격으로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채권시장 금리도 연일 하락(가격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년만기 국채 금리는 이번달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속 연일 최저를 기록중이다. 14일 종가 기준 4월말 대비 13.7bp(1bp=0.01%p)나 떨어졌다. 

더군다나 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기대감은 국내 채권 금리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레벨을 낮추면 그만큼 한국의 실효하한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6월 ECB가 금리를 처음으로 마이너스 레벨로 낮췄을 당시 한국은행은 총 다섯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bp 하향한 바 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 3월 빅컷(50bp 인하)으로 사상 처음 '제로'(0) 금리대에 들어섰다. 기준금리는 연 0.75%로 연준 정책금리와는 50bp 차이가 난다. 만일 25bp씩 내린다면 제로금리까진 3번의 화살이 남은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할 수 있고 마이너스 채권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제로를 향할 수록 마이너스 채권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나서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을 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축통화국이 아닌 이상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미국은 달러를 발행할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니깐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게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자금유출이 심해지고 환율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당장 제로금리도 자신이 없는데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고 해서 마이너스로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렸다.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 여파로 한국경제 상황도 좋지 않으니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 기준금리 추이 2020.03.27 lovus23@newspim.com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