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1분기 GDP, 연율 3.4% 감소…2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15:03

지난 4분기 -7.3%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코로나19 여파
2분기 연속 GDP 감소는 '경기후퇴'로 간주돼
4~6월 GDP 마이너스폭은 20% 넘길 전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내각부가 18일 발표한 2020년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은 전 분기보다 3.4%(연율 환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실질 GDP의 감소는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이다. 지난해 4분기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민간 소비가 얼어붙어 연율 7.3% 감소했었다. 이번 1분기는 여기서 한 차례 더 역성장을 한 것이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2월부터 수출·소비·설비투자가 일제히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함께 발표된 2019년도 실질 GDP는 전년도 대비 0.1% 감소해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도쿄 아사쿠사(浅草) 센소지(浅草寺)의 카미나리몬(雷門)을 지나고 있다. 2020.01.31 goldendog@newspim.com

이번 1분기의 마이너스 폭은 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중간값(연율 4.8% 감소)보다는 작지만, 2분기 연속 마이너스라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 국제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테크니컬 리세션(경기후퇴)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때는 긴급사태선언으로 인해 경기 침체 정도가 1분기보다 심각할 것이란 점도 우려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면서 외출자제 등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정부의 휴업요청에 따른 음식점 등이 많아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장에선 올해 2분기 GDP 마이너스 폭은 연율로 20%를 넘길 것이란 견해가 많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기비 0.7%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외출자제 및 행사 중단의 영향으로 외식과 여행, 레저 관련 소비가 급감했다. 

소비와 함께 내수를 지탱하는 설비투자도 0.5% 감소로 2분기 연속 감소됐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보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생산용 기계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게 줄었다. 

주택투자는 4.5%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2.5%감소)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그간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공공투자도 0.4% 감소해 5분기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내수에서만 GDP가 0.7% 가량 감소했다. 

수출은 6.0% 줄어들면서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이너스 폭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인 2011년 2분기(7.5% 감소) 이래 가장 컸다. 물품 수출은 앞서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중국을 중심으로 저조해 2.3% 감소했다. 서비스 수출은 19.1% 감소였다. GDP상 서비스 수출로 구분되는 인바운드(일본방문 관광객)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수입은 4.9% 감소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수입이 줄어든 데다, 일본인의 출국이 줄어 해외 지출도 줄었다. 코로나19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끊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외수의 GDP 기여도는 마이너스 0.2%였다. GDP의 외수는 수출에서 수입을 제해 산출한다. 1분기는 수출 뿐만 아니라 수입 침체도 커서 GDP 마이너스 기여도는 소폭에 그쳤다. 

명목 GDP는 전기비 0.8% 감소해 연율환산으로는 3.1% 마이너스였다. 종합적인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기비 0.1% 증가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