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명희 통상본부장 "경제민족주의 부상…중견국 공조로 코로나 이후 무역질서 대응"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13:30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핵심 국가·권역별 맞춤형 통상협력"
"무역로·인적교류 복원…글로벌 무역·투자 가이드라인 주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경제민족주의 부상이 예상됨에 따라 개방경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우리와 유사한 국가들과의 중견국 공조를 통해 글로벌 무역질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포스트 코로나 신 통상전략 업계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는 각국의 경제사회 구조는 물론 글로벌 통상질서에도 여러 변화들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현대차·LG디스플레이·SK이노베이션·포스코 글로벌협력 담당임원과 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참석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오전 9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통상장관과 '코로나19 관련 5개국 화상 통상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5.01 fedor01@newspim.com

산업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 경제민족주의가 부상하고 세계화를 이끌던 다자체제 위기로 각국의 각자도생식 대응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안보를 명목으로 한 무역·투자 제한조치가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면서 안보와 통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세계화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기존 효율성보다 안정성·복원력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언택트경제의 급격한 성장으로 디지털경제 육성과 관련 국제규범 정립에 있어서도 주요국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이러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양자·다자 네트워크 가동을 통한 무역로·인적교류 복원 추진, 나아가 위기상시화에 대비한 글로벌 무역·투자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핵심 국가별·권역별 맞춤형 통상협력 추진과 신남방·신북방 국가와 FTA 추진을 통한 우리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EU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선진국과 의료·바이오, 미래차 등 유망분야 중심 공급망 확충·고도화를 협력해야 한다"며 "양자·다자 디지털 통상협정을 본격 추진해 연내 첫 성과를 도출하고 주요 국가별 디지털 협력사업 발굴·추진과 국내제도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냉전'으로까지 표현되는 최근의 미·중간 기술경쟁 격화와 관련해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미·중 정부는 물론, 업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