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동반 하락해 43.3% 기록
열린민주·정의·국민의당,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래통합당 지지도가 창당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통합당 지도부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는 등 광폭행보를 보였지만 지지도는 반등한지 한 주 만에 다시 크게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3.8%p 빠진 23.4%였다. 지난주 5주 동안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지만 다시 3% 이상 하락한 것이다.
2020년 5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사진=리얼미터 제공] |
이는 총선 직전 조사에서 최고점(29.6%)을 찍은 후 기록한 창당 후 최저치 기록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4.9%p↓)과 서울(4.5%p↓)에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30대(9.0%p↓)와 60대(5.6%p↓),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4%p↓)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지난주 대비 1.6%p 하락한 43.3%로 나타났다. PK(9.4%p↓)와 20대(6.8%p↓)·30대(4.4%p↓), 직업별로는 가정주부(6.3%p↓) 사이에서 떨어졌다. 반면 대구·경북(5.0%p↑)과 충청권(5.9%p↑)에서 올랐으며, 사무직(3.2%p↑)과 노동직(3.2%p↑)에서도 상승했다.
거대 양당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소수 정당의 지지도는 전원 상승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주 대비 1.3%p 오른 6.6%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도는 0.6%p 올라 5.7%였다. 국민의당은 4.3%(0.7%p↑), 민생당 2.3%(0.5%p↑), 기타정당 2.5%(0.6%p↑)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7%p 오른 11.8%로 나타나며 3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338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4.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