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르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깨어있는 시민들' 국토대장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노랑 풍선이 여기저기 노랑꽃으로 어울리던 그때의 오월, 11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노란 물결은 멈출지 몰랐다.

지난 23일 진영역에 모인 깨어있는 시민들의 국토대장정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제한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됐다.

'노무현 순례길'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모임인 '깨시국'이 고(故)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을 맞아 특정 단체가 아닌 시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5월 1일 서울 광화문부터 22일 봉하마을까지 22개 구간별 릴레이로 걷는 행사다.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 23일 오후 1시 국토대장정 마지막 구간인 진영역에서 봉하마을까지 걷기 위해 깨어 있는 시민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2009년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날이다. 깨시국은 서거일에 맞춰 지난 23일 오후 1시 국토대장정 마지막 구간인 진영역에서 봉하마을까지 걷기 위해 깨어 있는 시민이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기자는 오전 7시 광주에서 출발해 진영역에 도착했다.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검사하며 노란 티셔츠와 노란 우산을 건네받고 국토대장정 마지막 구간 대열에 합류했다. '봉하 가는길' 깃발이 선봉에서 시작을 알린다.

'사랑한다면 노무현처럼', '함께 봉하가는 길'을 외치며 초록 들판 위를 노란 옷과 노란 우산을 쓴 깨어 있는 시민이 노무현 살아생전 추억길을 걸었다. 이들에게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참가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우산을 쓰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걸었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해 참가자들의 답답함은 더했지만, 마스크 착용을 통해 스스로 개인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누구 하나 마스를 벗지않았다. 혹여 오늘의 뜻깊은 행사에 불청객인 코로나가 찾아올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걸었다.

올해는 작년에 걸었던 순례길이 아닌 다른 길을 걸었다. 안전을 고려해 올해는 차도가 아닌 산길을 통해 봉하 마을까지 걸어갔다. 아스파트가 아닌 숲속을 지나고 징검다리를 통해서 작은 시냇물을 건너 봉하 마을로 향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왼쪽 아래)최연소 참가자 서울 류아림(12)양부터(오른쪽 아래) 최연장자인 아산 정년옥(69·여)씨가 참석했다. 젊은 유튜버들이 합동으로 '노무현 순례길' 트래킹 라이브 방송을 진행 했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광주 함평 영광=뉴스핌] 조은정 기자 = 2020.05.25 ej7648@newspim.com

이날 최연소 참가자는 서울 류아림(12) 양부터 최연장자인 아산 정년옥(69·여) 씨가 참석했다. 또 젊은 유튜버들이 합동으로 '노무현 순례길' 트래킹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묻혀있는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멀리에서 이번 서거 11주기 슬로건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적힌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었던 생애 철학과 가치가 깃들어 있는 말이다.

묘역에 들어서기 위해서 손 소독을 한 뒤 발열 검사를 해야 했다. 묘역 입구에는 많은 정치인들이 보낸 근조화환 행렬을 맞춰 서 있다.

[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가 새겨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깨시민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시민들은 일렬로 서 참배를 시작했다. 꽃바구니와 술을 올리고 하얀 국화 한 송이 바치고 묵념했다. 헌화 후 묘역 앞으로 이동했다.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묘역 앞부분에 남겨진 글귀와 많은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에게 전하는 한마디 글귀를 가슴에 담았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참배를 마치고 깨시국이 준비한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참배를 마치고 깨시국이 준비한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노무현 순례길을 기획한 깨시국 이강옥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이번 국토대장정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무런 사고나 사건 없이 국토대장정을 마칠 수 있게 인솔에 잘 따라 주신 깨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힘들고 어려운 길일지라도 함께 가는 길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국토대장정' 제2기의 행적을 『노무현 순례길』이란 책에 담아낸 민서희 작가가 사인과 함께 응원의 메세지를 담은 책을 시민들과 참가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에서 온 김금림 씨는 "세월이 흘렀지만 노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그립고 또 그립다"며 "대통령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길에 영원히 동참 하겠다"고 말했다.

깨시국 제3기 대장 장미리 씨는 "노 전 대통령께서 남긴 가치와 철학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는 고인의 뒤를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다. 그것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국토대장정 행사의 의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깨어 있는 시민들의 국토대장정' 제2기의 행적을 '노무현 순례길'이라는 책에 담아낸 민서희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평생을 헌신했다"며 "고인이 만들어낸 작은 변화의 씨앗은 이제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결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깨어있는 시민들의 언택트 국토대장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5.25 ej7648@newspim.com

재단 측은 이날 정오 기준 1000명 이상 추모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ej764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