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달러결제금지 美 '핵옵션' 리스크 저울질...대책 수립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4:18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5: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 고조가 홍콩 국가보안법 이슈로 이어지며 금융전쟁으로 확대될 형국이다. 미국이 중국에 달러 결제시스템 사용을 금지하는 '핵 옵션'을 시사하는 가운데 중국은 그 위험성을 저울질하며 대응책을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승인 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금융제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현실화되면 세계 금융이 혼돈에 빠지는 금융 쓰나미가 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이나 미국도매결제시스템(CHIPS)에서 배제할 경우, 국제 금융은 예측이 불가능한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는 것.

이같은 미국의 '핵옵션'에 대해 중국 당국은 그 위험성을 저울질 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대책 논의에 참여한 한 중국 관리는 "중국 정부는 이런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을 여전히 낮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냉전보다 더 치열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달러 결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하는 것은 분명 '핵옵션(극단적인 선택)'"이라면서 "이런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이 다칠뿐만 아니라 미국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외환보유고의 절반이상을 달러화로 비축해 두는 한편 지속적으로 '달러화 패권'을 약화시키는 시도를 해왔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은 SWIFT와 CHIPS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WIFT에 따르면 국제거래에서 미국 달러거래는 43%를 차지한다. 반면 위안화 거래는 1.66%에 불과하다.

미국은 중국의 개별기업이나 개별은행을 상대로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국제금융망에서 퇴출하는 제재를 가한 전례는 있다.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주하이전화그룹과 쿤룬은행이 미국 지불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다.

하지만 중국 전체에 대해 이런 제재를 가한 전례는 없다.

홍콩과기대 프랜시스 루이 교수는 "미국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정치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힘 없는 국가를 괴롭힐 수 있지만 중국 경제의 큰 규모를 생각해 그런 극단적인 조치를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이 중국을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퇴출할 경우, 중국의 미국 부채 매각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부채 중 4.4%인 1조1000억달러(약 1320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행 차오위안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결제 금융시스템에서 중국을 퇴출하려는 미국의 시도는 2차 세계대전이후부터 존재해 왔던 국제통화질서 개편을 추진하게 된다"면서 "향후 20~30년 동안 새로운 화폐시스템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