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김여정 삐라 경고' 주민들 반응 소개…"무자비한 철추만이 약"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9:16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9:16

北, 대외선전매체 동원 주민들 반응 전해…우회적 대남압박 관측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삐라) 경고' 담화문에 대한 주민들 반응을 소개해 주목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5일 '우리 노동계급은 추호도 용서치 않고 무자비한 철추를 안길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복남이라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소속 노동자의 발언을 실었다.

강복남은 메아리에 "이번에 탈북자 인간쓰레기들이 전연일대에 기어 나와 수십만 장의 반(反)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을 벌려놓았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당장이라도 인간 추물들의 멱살을 거머쥐고 저 쇳물 가마에 처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뉴스핌 DB]

그는 "우리 공화국에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인간추물들이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까지 건드리며 삐라살포 망동을 해댔다는 소식은 지금 우리 용해공들의 분노를 천백배로 끓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산궤도전차사업소에 근무하는 노동자 김남진은 "조국을 배반하고 온갖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을 다하는 똥개들에게는 무자비한 철추만이 약"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전날에는 농업 근로자들의 반응을 전하며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 농장원 차혜영은 "조국을 반역한 개들이 할 짓이란 불보 듯 뻔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5일 김철주 사범대학 교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는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똥개들이 날치도록 묵인하고 뒤에서 조장하는 남조선 당국의 처사"라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4일 담화문을 통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발끈하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특히 탈북민들을 '똥개', '쓰레기', '바보' 등으로 표현하면서 비난의 날을 세웠다. 일련의 주장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올해 들어 총 3번 발표됐는데 노동신문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아리와 통일의 메아리 등 대외선전매체의 보도 내용은 북한 당국의 '정보 통제'를 감안할 때 일반적인 주민들은 볼 수 없다는 게 통일부 안팎의 중론이다. 이에 근거 북한이 대남비난전을 이어가면서 다소 수위 조절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