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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비 넘긴 사법리스크…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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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빌표서 밝힌 '뉴삼성' 및 투자 계획 진행에 속도
경영 위기 속 사법리스크 발목 잡아선 안된단 시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사법리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일단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부회장이 삼성의 경영과 한국 경제를 위한 여러 현안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

삼성의 한 내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한 소회를 이같은 말로 전했다.

'총수 재구속'이라는 초유의 고비를 넘긴 삼성. 앞으로의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 등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준법경영 강화와 과감한 신사업 추진 등의 경영현안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경영권 부정승계 의혹에 따른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은 '총수 재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 아직 검찰 수사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이 남아있어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일단 정상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안도감은 크다.

이 부회장으로서도 코로나19와 미국, 중국간 무역갈등 등 대외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삼성의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결과를 대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20.06.08 alwaysame@newspim.com

◆ 준법경영 구체화 등 '뉴삼성' 실현에 속도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대국민 발표를 통해 의지를 나타낸 '뉴삼성'을 위한 보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강조하며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 수감됐을 때에도 삼성은 사장단 회의를 전격 해체, 폐지하는 등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당시 재계에선 외부의 부정적 시각을 반영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도록 선진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신념이 반영된 조치라는 평가를 내놨다. 

이번에도 삼성은 대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대국민 발표를 통해 과거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에 대한 계획을 선언했다. 

삼성은 과거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되면서 정경유착 등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고 승계와 얽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끊임 없이 논란이 되는 노동 문제들이 나오면서 비판을 받아왔다. 

이 부회장은 기업 총수로서 국민 앞에 경영권 승계 논란과 노사 문제 등을 사과하면서 '준법'을 다짐하고 삼성의 문화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첫 번째 성과는 최근 고공 농성을 벌였던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와의 합의다. 

삼성은 또한 대국민 발표의 내용 구체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와 협의하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최근 무노조 경영을 탈피하고 시민사회와 소통하겠다는 등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뉴삼성'을 위한 계획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글로벌 위기극복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

이 부회장은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미래 사업 챙기기에도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국민 발표에서 이 부회장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발표 이전에도 '성장을 위한 변화'와 '미래 투자'에 대해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 

이러한 배경에는 삼성이 맞이한 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장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짙다. 이 가운데 삼성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이 직격탄을 맞았고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대책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반면 삼성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삼성은 이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간 발표한 투자 계획과 고용,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영활동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계획을 이행하면서 메모리 시장 1위로서의 지위 유지를 위한 낸드플래시 기술 고도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퀀텀닷(QD) 디스플레이에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함으로써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도 준비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석방 6개월 뒤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4대 성장사업에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 발표가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의 이같은 노력에도 수년간 계속된 사법리스크는 잠재적 위험 요소다. 당장의 구속은 피했지만 검찰이 경영권 승계 문제로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이 부회장은 또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해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삼성 입장에서는 리더십 공백으로 성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이라도 글로벌 위기 가운데 기업이 제대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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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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