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프라 사업 본격화 굴삭기 수요 급증, 중국 중장비 초호황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6:00

'중국판 뉴딜' 인프라 착공에 중장비 업계 전망 '쾌청'
'양신일중' 사업에 건설 장비 꾸준한 수요 발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 경기 흐름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굴삭기 판매가 3개월 연속 급증세를 보이면서 중장비 업체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내내 인프라 사업의 착공이 잇달아 개시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장비 분야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中國工程機械工業協會)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중장비 업체들이 판매한 굴삭기 판매량은 동기 대비 68% 증가한 3만 17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판매분은 전년비 76.3% 증가한 2만 9500만대에 달했고, 해외 수출 규모는 동기 대비 3.3% 늘어난 2223대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형 굴삭기 판매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5월 소형 굴삭기 판매규모는 동기 대비 83.7% 늘어난 1만 7800대에 이르렀다. 중·대형 판매량은 전년비 각각 70.2%, 60.8% 증가한 7538대, 4161대에 달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세는 인프라 사업을 포함한 대대적인 당국의 부양책이 굴삭기를 포함한 중장비 분야 활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굴삭기 판매량은 중국 경기 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 여파로 올 1월~2월사이 판매량은 반 토막이 났지만, 3월부터 인프라 구축 확대 조짐에 판매량이 오름세로 전환됐다. 중장비 업체들의 고객사들이 경기 흐름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인프라 및 부동산 업체 등 투자 집약형 업종인 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주젠팡(諸建芳) 중신(中信)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정책의 초첨이 내수 확대에 맞춰져 있다"라며 "올해 인프라 핵심 정책인 '양신일중(兩新一重)' 사업이 하반기 내수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신(兩新)'은 △인공지능, 5G 통신 등 첨단 기술 중심의 신형 인프라 사업 △농촌 지역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신형 도시화사업을 가리킨다. '일중(一重)'은 교통(철도) 및 수리시설 등 대형 인프라 시설 구축을 의미한다.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른 수요 폭증에 중장비 분야 상위권 업체인 싼이중궁(三一重工·600031), 쉬공(徐工)그룹(000425), 중롄중과(中聯重科∙000157)는 제품 가격 인상에도 큰 폭의 판매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등 인프라 착공 확산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중장비 업체들은 지난 4월 굴삭기 및 콘크리트 펌프카 등 건설기계 가격을 5%~10% 인상한 바 있다. 업체들은 당시 코로나 여파에 따른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셔터스톡]

현재 중국 굴삭기 시장에선 싼이중궁(三一重工), 쉬공기계(徐工機械)가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미국 업체인 캐터필러(Caterpillar)가 선두그룹을 뒤따르고 있는 형태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產業研究院)에 따르면, 싼이중궁은 지난 3월 기준 25.91%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쉬공 기계(17.01%)와 캐터필러(9.02%)가 각각 2위~3위를 차지했다.  

증권사들은 중장비 업계의 올해 실적 전망을 낙관했다. 궈진(國金)증권은 5월~7월 3개월간 굴삭기 판매량 증가폭이 동기 대비 60%를 상회할 것으로 보면서 올해 전체 판매량은 동기 대비 약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중 업계 선두권인 싼이중궁(三一重工·600031), 쉬공(徐工)그룹(000425)의 판매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톈펑(天風)증권은 '글로벌 팬데믹 현상 완화에 따른 중장비 공급망의 정상화로 중장비 업계의 생산 능력이 제고되고 있다'라며 '업계 선두권 업체들의 점유율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후 장비 교체 수요도 시장 확대에 한 몫 할 전망이다. 광파(光發)증권은 '현재 배출 가스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노후 장비가 80만대에 달한다'라며 '이 기계들이 모두 5년 안에 교체된다면 연간 16만대의 추가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선두권 업체들의 주가 전망도 '쾌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비 대장주인 싼이중궁(三一重工·600031)의 주가는 향후 약 20%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광파(光發)증권은 싼이중공의 목표 주가를 23.66위안으로 설정했다.

또 다른 중장비 업체 쉬공기계(徐工機械∙000425)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약 30% 내외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궈진(國金) 증권은 쉬공기계의 목표주가를 7.97위안으로 제시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