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유료방송M&A 2차전] '조급한' 딜라이브·CMB...이통3사 '눈치싸움'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06:02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14:04

현대HCN 공개입찰 흥행에 딜라이브·CMB 매각대열 합류
이통3사, 코로나19로 M&A 신중...본 입찰 참여가 관건

[편집자주] 케이블TV 유료방송 인수합병(M&A)의 2차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HCN 공개입찰이 흥행하면서 '제 값 받을 때' 매각에 나서려는 딜라이브와 CMB 매각도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TV 1·2위 사업자가 매각된 데 이어, 3위부터 5위까지 사업자 모두 동시에 매각을 추진하며 잠재적 인수자인 이통3사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현대백화점 그룹이 현대HCN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딜라이브, CMB까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며 유료방송 인수합병(M&A) 2차전이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현대HCN의 공개경쟁입찰 분위기가 나쁘지 않자 딜라이브와 CMB 역시 더 늦어져 매각가가 떨어지기 전에 팔려는 모양새다. 

◆평균수익 높은 현대HCN vs. 가입자 많은 딜라이브 vs. 8VSB CMB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딜라이브, CMB는 잠재 매물로 여겨졌다. 현대HCN의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 잠재 매물들이 공식적으로 매각 의사를 밝히는 등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현대HCN 공개경쟁입찰에 이통3사 모두가 참여하며 흥행 가능성을 키운 것이 한 몫 했을 가능성이 높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주식시장도 불안한 상황에 통신사 입장에선 돈을 내고 M&A를 해야하는가, 혹은 M&A로 불안을 돌파해야 하는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케이블TV 사업자 입장에선 타 업체보다 빨리 팔아야 하나, 나중에 팔아야 하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더 늦기 전에 매물을 내놓자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매물로 나오긴 했지만,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성격은 서로 다르다.

현대HCN의 경우 서울 강남 주요지역을 방송권역으로 가지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가 높게 형성돼 있다. 더불어 보유하고 있는 현금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HCN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현대HCN의 기타금융자산은 3445억원이다.

CMB는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 방식으로 방송서비스를 하고 있다. CMB는 8VSB를 지난 2014년 처음 도입한 이후 2018년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8VSB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면서, 주문형비디오(VOD) 등 부가서비스는 셋톱박스나 OTT 박스로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이 CMB만의 강점이다. 또 방송권역이 서울, 대구 등 광역도시인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도 가능하다.

딜라이브의 경우 현대HCN, CMB와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높다. 매물로 나온 케이블TV 점유율은 딜라이브(5.98%)·CMB(4.58%)·현대HCN(3.95%) 순이다. 통신사가 케이블TV를 인수하려는 주된 이유가 가입자를 한 번에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딜라이브의 시장점유율은 좋은 미끼가 될 수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딜라이브는 가입자는 많은 반면 망 컨디션은 좋지 않아 단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론 좋지만, 인수 후 실익을 따져봤을 땐 한계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꼭 안 사더라도...' 촉각 곤두세우는 통신업계

잠재적 인수자인 이통3사 입장에서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 케이블TV 사업자를 꼭 인수하지 않더라도, 경쟁사가 인수를 할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 경쟁에서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 눈치싸움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기준으로 이통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31.52%,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24.91%,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24.17% 순이다.

KT 입장에선 유료방송 1위라는 상징성을 놓치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등 타 경쟁사들이 케이블TV를 인수하며 유료방송 짝짓기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케이블TV를 인수하지 못한 KT는 마음이 조급하다.

유료방송 2·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입장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1·2위가 갈리고 있는 만큼 지키려는 LG유플러스와 뺏으려는 SK텔레콤의 수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굳이 사업자를 인수하지 않더라도 경쟁사 인수가를 높이기 위한 목적, 케이블TV 내부사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목적 등 다양한 목적으로 예비입찰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통신사들의 진짜 인수 의지를 파악하기 위해선 본 입찰 참여 여부를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