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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김여정, 北 조직·선전 장악...2인자·후계자 언급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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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비방공세 '총대' 김여정 위상, 크게 올라가
"김정은, 상당한 권한 위임한 듯...대외 공식선언"
정창현 소장 "조직·선전 등 北 주요 포스트 장악"
조성렬 위원 "북한 체제 특성상 2인자는 아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잇단 대남 비난 담화를 쏟아내며 한반도를 다시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향후 남북관계를 좌우할 핵심인물로 급부상했다.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당시 김 위원장 특사로 방한해 한반도 평화의 메신저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김 제1부부장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관계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며 대남비판의 선봉장 역할을 자임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 업무를 총괄하게 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본격적인 대남 군사행동까지 예고하며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에도 '지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 특히 자신의 권한이 김 위원장과 당,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라느니,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인 2인자로 부상했다는 분석까지 쏟아지고 있다. 김 부부장의 위상과 역할은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사진=김학선 기자]

◆ 정창현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에게 상당한 권한 위임"

정창현 평화문제연구소 소장(전 국민대 겸임교수)는 15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부부장은 현재 북한 최고 핵심 권력기관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까지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치 일부와 대남사업 총괄, 대미정책까지도 관여하는 등 북한의 주요 포스트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 역사상 조직과 선전이라는 (노동당의) 양 축을 모두 관장하는 것은 1970년대 당시 김정일 비서 외에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소장은 "김 부부장이 북한의 2인자, 혹은 후계자인지는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문제지만 '당중앙'으로 부르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을 감안할 때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은 실세임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문제에 대한 역할을 김 부부장이 분담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김 부부장이 대남공세의 선봉에 나선 배경에 대해서는 "북한 입장에서는 오는 10월 노동당 75주년 창건기념일에 맞춰 내놓을 수 있는 성과물이 필요한데 현재 대선을 앞둔 미국과 총선이 끝난 남한 상황을 볼 때 대외적으로는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며 "가변적이지만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 등 미국의 정치상황에 따라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나 고체연료를 이용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조성렬 "섣부른 '후계자' 예단 남북관계에 좋지 않아"

김여정 부부장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분석은 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성렬 자문연구위원은 "김여정 부부장은 북한에서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동생이란 점에서 과거 대남사업을 총괄해온 김양건 전 통일전선부장이나 김영철·장금철 통전부장과는 다른 위상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북한 김정은 체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2인자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조 위원은 "김여정이 김정은의 후계자라는 분석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북한 체제의 속성상 섣부른 예단일 수 있다"며 "김정은이라는 젊은 지도자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언론들이 김여정을 2인자나 후계자로 지나치게 부각시키는 것은 향후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건강이상설 논란이 제기된 바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유고시 전망에 대해서는 조 위원은 "북한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일단 집단지도체제로 강 가능성이 높다"며 "그 상황에서 김여정의 역할이 부상할 수도 있지만 지금 그런 전망은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즉 김 부부장이 최근 대남 비판 선봉에 서서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지, 2인자나 후계자로서의 위상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두혈통인 김여정의 입을 통해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것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김여정은 안팎에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줌으로써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3월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며 청와대의 북한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유감 표명을 맹비난하며 대남비판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4일 담화에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을 '쓰레기', '똥개' 등이라며 비난하며 남측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는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3일 담화에선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 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대남)사업 연관 부서들에게 다음 단계 행동 결행을 지시했다"며 "보복 계획들은 대적 부문 사업의 일환이 아니라 우리 내부의 국론으로 확고히 굳어졌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다음 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고 무력사용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청와대는 김 부부장의 담화 직후인 전날 새벽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통일부)며 우려를 표명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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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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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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