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연 26%' 성장...빅5 손보사들 '장기인보험' 경쟁치열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13:32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3:54

메리츠화재發 경쟁에 3년새 신계약보험료 2400억 급증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경쟁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장기인보험 시장이 연평균 30% 가까이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전체 매출(원수보험료, 계약자에게 받은 총 보험료)이 소폭 성장하고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메리츠화재가 수익성이 좋은 장기인보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급성장하자 경쟁사들이 덩달아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주요 손보사(삼성·DB·현대·KB·메리츠)의 장기인보험 신계약보험료가 연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 역성장하던 장기인보험시장이 환골탈태 한 것. 또 주요 손보사의 전체 매출은 2017년 59조5516억원에서 2019년 63조5888억원으로 연평균 3.4% 성장에 그쳤다.

손보 빅5의 장기인보험 신계약보험료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4287억원 ▲2015년 4258억원(증감률 –0.7%) ▲2016년 4101억원(-3.7%) ▲2017년 4097억원(-0.1%)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손해보험 빅5 장기인보험 신계약보험료 추이 2020.06.16 0I087094891@newspim.com

2018년 (5163억원, 26.0%)부터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졌고, 지난해에는 6503억원(25.9%)의 신계약 보험료를 빨아들였다. 올해도 1분기에만 1601억원을 기록, 연말까지 6000억원 이상의 신계약보험료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장기인보험은 암보험, 건강보험, 치아보험 등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보험 중 사람의 건강 등과 관련된 상품이다. 자동차보험보다 수익성이 우월하고 일반보험(기업보험)보다 접근성이 월등하다. 다만 판매를 위해 설계사조직을 확보해야 한다.

장기인보험의 급격한 성장은 지난 2017년 업계 5위였던 메리츠화재가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과 협력, 이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수립하면서부터다. 이 전략으로 메리츠화재는 3년만에 5위에서 2위로 시장점유율을 키웠다.

메리츠화재가 치고 나가자 손보사들은 이듬해인 2018년부터 메리츠화재의 전략을 벤치마킹, 경쟁에 나섰다. 이에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생명보험업계도 암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을 통해 올해부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간 집중했던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의 매력이 낮아진 탓이다. 이에 관련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관측이다. 종신보험은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사망보장을 받으려는 가입자가 줄었으며, 연금보험은 금리하락에 따라 보험사의 수익이 줄어 판매가 부진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GA와 협력을 통해 장기인보험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장하자 주요 손보사들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키웠다"며 "그간 이 시장에 집중하지 않던 생보사들도 종신·연금보험 판매 부진에 따라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