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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크 파버 "바이러스 아닌 정부發 위기...경제 회복? 꿈도 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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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이전으로 복귀 못해..일본 증시 봐라"
"QE 영구화...무차별 부채 새로운 위기 만든다"
"트럼프 재선 가능성 커...달러, 취약 통화될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오늘날의 상황을 코로나19(COVID-19)발 위기로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오히려 정부의 대응 때문에 위기가 발생했다고 본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으로 결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마크 파버 '더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The Gloom, Boom & Doom Report)' 편집장 겸 발행인은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를 주제로 한 뉴스핌과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월가에서 '닥터 둠(Dr. Doom)'하면 떠오르는 유명 비관론자답게 세계 경제 전망을 암울한 그림으로 그려냈다.

마크 파버 [사진= 더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

◆ "세계 경제 이전 추세 복귀 불능"

파버 편집장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경제적 변화에 관해 묻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사태를 계기로 각국 정부의 개입이 대폭 확대됐음을 지적하고 이 때문에 민간의 자율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나타날 사회적 변화상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더 많은 국가 통제와 덜 자유화된 개인의 모습을 예상한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자유에 더 많은 제한을 걸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버 편집장은 9·11테러(2001년) 사태 당시에도 지금처럼 세계적인 여행 제한 조치가 잇따랐다가 결국 장기간 각국 공항의 검문검색 등 이동 통제가 강화된 채로 유지됐음을 비근한 예로 들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변화에 대해서는 "이전과 같은 추세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의 항공 교통량을 보면, 100에 있던 게 현재 10 밑으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78까지는 회복될 것 같지만, 100으로는 못 간다. 호텔과 카지노 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전으로의 회복 가능성은) 더더욱 낮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또 일본 주식시장의 '흥망성쇠'를 예로 들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일본 증시가 위기 이전인 1989년 수준으로 돌아간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는, "오늘날 일본의 주가 수준은 그때보다 기껏해야 약 절반이다"며,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절대로 못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 "QE 영구화...더 큰 위기 온다"

파버 편집장은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다시 꺼내든 양적완화(QE) 정책이 영구화 수순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QE 정책을 중단하려면 우리나라가 겪었던 1997년 IMF 당시처럼 한계 기업 등의 청산 과정이 필요한데, 정부와 중앙은행이 깊게 개입한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고 봤다.

마크 파버 [사진= 더 글룸, 붐 앤드 둠 리포트]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연준이 QE1을 시작했을 때부터 무제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젠 영원한 QE다. 이제 QE는 전 인구를 부양하는 부양 패키지와 함께 지원 정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미국처럼 돈을 찍어낸 상황에서 그것을 멈추려면 매우 어렵고, 엄청난 고통이 있어야 한다"며, "1997~98년 한국 국민들은 아시아 위기 당시 허리띠를 졸라매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려고 무차별적으로 찍어내고 있는 부채가 결국 새로운 위기를 탄생시킬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막대한 부채가 한계 기업의 추가 양산을 초래하고, 경제 성장률을 추가로 둔화 시켜 나중의 충격에 더 큰 파열음을 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다. 그는 "숲에서 작은 산불이 난다면, 그것은 숲을 청소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작은 산불이 나지 않는다면, 어느 날 큰 산불을 마주할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의 경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 "트럼프 재선...달러 취약 통화될 것"

파버 편집장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파버 편집장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진행한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에서도 모든 여론조사와 미국 현지 언론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당시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0% 이상 점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번에는 "내가 미국인이라면 트럼프나 바이든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기억력에 문제가 있고, 트럼프는 매우 충동적이고 깊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양비론을 전개했다.

파버 편집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확장적 재정'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경제 정책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주류 공화당 의원들과 달리 적자를 내는 데 거리낌 없음을 보여줬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재정 확대에 긍정적인 색채를 띠어왔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든과 트럼프를 막론하고 (미국) 달러화는 취약한 통화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금값·신흥국 주가 강세 예상"

파버 편집장은 계속해서 금값과 신흥국 주식 가격의 강세를 예상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하고, 2016년부터 시작한 금값 랠리가 장기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신흥국 주식은 2015년 정적을 찍고 5년 가까이 부진한 시기에 빠져 지금은 미국 주식보다 저렴해졌다며, 세계 경제가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하지만 6개월 뒤든 아니면 3년 후든 언제가 되든 간에 개선세를 보이면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미국 주식의 성과를 능가할 것이라고 봤다.

◇ 마크 파버 약력

스위스 취리히 출생

취리히대학교 경제학 전공, 24살 경제학 박사 학위 취득

1970~1978년 화이트웰드앤드컴퍼니(뉴욕·취리히·홍콩) 근무

1978~1990년 2월 드렉셀버넘램버크(홍콩) 매니징 디렉터 근무

1990년 6월 월간 투자 뉴스레터 '더 글룸 블룸 앤드 둠' 보고서 발간 시작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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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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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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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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