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3자연합 "한진칼 BW 발행, 신규 투자자 유리...기존 주주 이익 침해"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3:15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3:40

"현 경영진 우호세력 확대 의도라면 자본시장법 위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3자 주주연합(KCGI·조현아·반도건설)이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대해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3자 연합은 17일 자료를 통해 "한진칼의 BW 발행은 그 조건이 신규 투자자에게 유리해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와 3자 연합이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왼쪽)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dlsgur9757@newspim.com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자산 매각과 자산 담보대출로 3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3자 연합은 "한진칼의 자금마련 계획은 시간끌기용 허언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3자연합은 이번 BW 발행이 신규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한 이유로 ▲발행 예정인 사채의 만기 수익률이 높은 데 비해 신주인수권 행사가액 조정 하한선이 70%까지로 낮은 점 ▲처음 12개월은 1개월마다 행사가액 조정이 가능 ▲경영권 분쟁상황에서 신주인수권 시장 평가가치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꼽았다.

아울러 한진칼은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다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기존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는 BW 발행을 결정했다고 3자 연합은 주장했다.

3자 연합은 "기존 주주의 권리 보호와 회사의 신용도 관리 등을 고려하면 당연히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고려해야 하지만, 의도적으로 회피하며 시간을 끌다가 BW 발행을 결정하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주인수권이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으로 넘어갈 경우 경영진의 우호지분을 늘리는 3자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경영진이 우호세력을 늘리려는 의도로 BW 발행을 결정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의 권리 침해로 적법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자연합은 "한진칼 경영진에 자금조달 계획이 성사될 확신이 없다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2차례 공문으로 전달했다"며 "한진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지만,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한 주주가치 훼손 행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