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석종율이 '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 우승을, 그랜드시니어는 유건희가 정상을 차지했다.
석종율(51)이 2020년 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인 '2020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출전)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3개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다.
2020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시니어부문 우승자 석종율. [사진= KPGA] |
16일과 17일 양일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버드우드 골프클럽(파72. 6,768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째 날 석종율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69타로 선두 이종수(52)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석종율은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석종율은 "전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 점점 살아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잘 살렸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무엇보다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영광이다. 앞으로 참가하는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 후 2002년 '익산오픈', 2006년 '제2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던 석종율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시니어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국내서는 '제7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을 거뒀고 일본 시니어투어에서는 'ISPS 한다컵 필란트로피'에서 우승하며 데뷔 첫 해에만 2승을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20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 그랜드시니어부문 우승자 유건희. [사진= KLPGA] |
같은 장소(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이틀동안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작성한 유건희(62)가 정상에 올랐다.
2008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유건희는 시니어부문에서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 대회를 통해 그랜드시니어부문 첫 승을 수확했다.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제8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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