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잃어버린 10년'..구루들 매도 권고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08:37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09:0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가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미국 기업의 이익률이 추세적인 하락을 연출, 주식시장의 중장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뉴욕증시에 전례 없는 버블이 형성됐고, 투자자들이 불장난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식에서 발을 빼야 한다는 권고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헤지펀드 업체 브릿지워터 어소시어츠가 보고서를 내고 뉴욕증시의 잃어버린 10년을 경고했다.

현금에 대한 주식의 수익률을 정당화하는 기업의 이익률이 최근 침체 사이클 이후까지 곤두박질 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년간 선진국 기업의 수익성에 가장 커다란 동력을 제공했던 세계화가 이미 정점을 찍었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탈세계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브릿지워터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과 2차 대유행 가능성 역시 지구촌 경제와 기업 수익성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렵고, 비용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업체 인텔과 TSMC가 비용 상승에도 미국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결정했고, 이는 기업 수익 구조의 판도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억만장자 투자자 제러미 그랜덤 GMO 설립자도 비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미국 증시에 기록적인 버블이 형성됐다며 주식 매도를 권고한 것.

그는 이날 미국 투자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부정할 수 없는 경기 침체 속에 뉴욕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E트레이드증권을 포함한 온라인 증권사의 신규 계좌 개설이 수 백만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개미들이 주식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의미다.

그랜덤은 자신이 투자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뉴욕증시가 네 번째 버블을 맞았다고 판단하고, 미국 주식을 매도하고 신흥국 주식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권고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3월23일 저점 이후 40%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위험자산을 끌어올렸다.

그랜덤은 이달 초 자신이 이끄는 GMO가 주식 비중을 크게 낮췄다고 털어 놓았다. 대표 펀드의 주식 비중을 55%에서 25%로 대폭 떨어뜨린 것.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경고해 증시 비관론에 설득력을 더했다.

IMF는 구체적인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수 개월간 지속된 경제 셧다운과 더딘 회복을 감안할 때 2분기 성장률이 크게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블룸버그는 팬데믹 사태 이후 투자자들이 축적한 1조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앞으로 위험자산의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라고 주장했다.

현금 자산의 주식시장 유입 여부에 따라 뉴욕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에 최대 관건이라는 얘기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