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野와 협치' 강조하던 정성호, 예결위원장으로 추경 협상 나선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5:52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17:13

김태년 원내대표와 경쟁구도…이례적 위원장 선임
20대 국회서 기재위원장 역임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성호 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경기 양주)의 임명은 여러 모로 이례적이었다. 통상 3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과 달리 정 위원장은 4선이다.

게다가 지난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직을 이미 수행한 이력이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김태년 현 원내대표와도 경쟁 관계에 있기도 했다.

그런 정 의원이 예결위 수장 자리에 앉은 것은 야당과의 협치 필요성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그간 야당과의 대화·설득을 강조해왔다. 상임위 독식이라는 부담을 앉게 된 여당 지도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예산 부문에서 야당과의 협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17 leehs@newspim.com

1961년 경기도 연천에서 출생한 정 위원장은 연천상리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해 단국대사범대부속중학교, 대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법대에서 학사를 취득했다.

28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정 위원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정계에 발을 들였다. 16대 총선에서 경기 동두천·양주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정 위원장은 낙선한 뒤 지구당위원장, 경기도당 상무위원으로 활동했다.

17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도전에 나선 정 위원장은 국회 입성에 성공한 뒤 당 법무담당 원내 부대표를 역임했으며, 국회 예결특위·법사위·건설교통위·운영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정 위원장은 4년 후인 18대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김성수 후보에게 패하며 다시 본업인 변호사로 활동하다 19대 국회에서 재선에 성공한다.

정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 수석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입지를 굳혔고,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을 때에는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 3선에 성공한 정 위원장은 전공을 살려 법사위,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바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서 4선의 고지에 오른 정 위원장은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친문 인사들(김태년·전해철)의 출마에 맞서 비문 인사로서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정 위원장은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당시 "당내 어떤 계파들과도 허물 없이 넘나들며 소통할 수 있는 후보"임을 내세웠다. 또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하며 "원내수석을 하며 많은 성과를 냈었고 그동안 여야 관계가 원만했다. 야당과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예상 밖' 예결위원장 선출에도 이 같은 정 위원장의 행보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차 추경안은 야당에서 '꼼꼼하게 들여다보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야당과의 대화가 가능한 정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