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주호영, 사찰 칩거 끝내고 오늘 국회 복귀...'법사위원장 전쟁' 2차전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복귀 주호영, 야당 몫 법사위 입장 고수
"민주당이 태도를 바꿔야…협상 의지 없어"
與 "11대 7 제안, 참을만큼 참았다" 최후통첩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여당에 내준 책임을 지겠다며 충청도와 호남지역을 돌며 '사찰 칩거'에 들어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장고 끝에 오는 25일 다시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 원내대표가 칩거 이후 어떤 정치적 행보를 펼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에 소재한 법주사에서 칩거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났다. [사진=김성원 페이스북]

◆ '협상가' 주호영, 리더십 시험대로…법사위원장 포기 못해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뒤 2016년 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달성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꺾고 지역구 탈환한 저력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정가에서 '유연한 협상가'로 불린다. 또한 당내 최다선(5선) 의원으로 법보수진영에서 특임장관·원내수석부대표(한나라당)·정책위의장(새누리당)·여의도연구원장·원내대표(바른정당)를 역임하며 경륜과 더불어 전략·정책면에서 풍부한 의정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주 원내대표의 협상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15대 국회 후반기부터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았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했다. 주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나서며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이후 7개의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에 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일하는 국회'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내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게이트키퍼' 역할이자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에 소재한 속리산 법주사를 찾아 주 원내대표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간곡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종인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에게 오는 25일 비대위회의에 참석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오실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종인 위원장이 25일 비대위에는 좀 나오라고 말했다더라"며 "어떻게 할지는 내일 오후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가 통합당 비대위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실상 재신임을 받고 다시 당무를 맡는 수순이다.

다만 주 원내대표가 이날 복귀하더라도 원 구성 협상에는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주당이 다 알아서 해라. 여당이 (상임위원장 18석을) 다 가져가든 말든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의 요구는 민주당의 태도 변화다. 법사위원장을 내주는 조건이 없으면 협상에 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與 "참을만큼 참았다…마지막까지 야당과 협상할 것"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주 원내대표의 공석에도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원구성 협상에 대한 진척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번주까지 통합당과 원구성 협상을 이어가되 여의치 않을 경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확보'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번주 목요일(25일) 또는 금요일(26일)에 원 구성을 마무리할테니 모든 의원들은 대기하라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전언이 있었다"면서 "그만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 원내대표의 입장 표명을 보고 최종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김영진 수석과 김성원 통합당 수석이 매일 만나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합의안인 (상임위 배분) '11대 7' 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으며, 참을 만큼 참았다"고 김 수석의 입장을 전했다. 다만 "아직 시간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