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연수원 동기' 윤석열-이성윤, 전례없는 檢檢갈등 '주인공'으로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8:07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8: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미애 장관 취임 후 기소 여부 놓고 의견 대립·파열음
'윤 총장 패싱', '선거개입 기소' 논란 대표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언유착 의혹' 수사 배당을 놓고 벌어진 추미애(62)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60·23기) 검찰총장 간 檢-法(검찰-법무부)갈등이 전문수사자문단(자문단) 소집을 놓고 검찰 내 檢-檢(검찰-검찰)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檢-檢 갈등의 주인공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0.07.01 y2kid@newspim.com (사진 왼쪽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이 지검장은 지난달 30일 검언유착 의혹 수사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해달라"며 윤 총장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에 윤 총장은 곧바로 대검찰청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수사의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며 발끈했다.

검찰 조직에서 전례 없는 갈등을 빚고 있는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 사이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7월 윤 총장 취임 후 첫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보임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과거 대검 중수부장)과 함께 이른바 '검찰 빅3'로 불린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윤 총장의 또 다른 동기인 배성범(58·23) 검사장과 함께 윤 총장 체제의 핵심축을 형성했다.

하지만 올해 초 추 장관 취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이 지검장은 이른바 '총장 패싱', '선거개입 기소 논란' 등 주요 이슈 때마다 윤 총장과 갈등을 빚었다.

첫 갈등은 최강욱(52) 당시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현 열린민주당 대표) 기소를 둘러싸고였다. 이른바 '윤 총장 패싱' 논란이다. 이 지검장은 최 비서관 기소 관련 내용을 윤 총장을 배제하고 추 장관에게 직보하고, 최 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세 차례 불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총장 측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지검장은 끝까지 기소 보고서 결재를 하지 않았고 결국 최 비서관은 윤 총장의 지시로 송경호 당시 3차장 검사가 전결로 기소하면서 마무리됐다.

당시 이 지검장은 "검찰총장은 당시 보고 내용에 관한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보고사무규칙 제2조에 따라 우선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때부터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은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지검장은 이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기소를 둘러싸고도 윤 총장과 의견 대립을 보였다. 당시 윤 총장 주재 회의에서 윤 총장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 의견을 표명한 선거개입 사건 수사팀 의견에 찬성했지만 이 지검장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수사팀이 백원우(54) 전 비서관 등에 대한 기소 의견을 보고했으나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당시 기소 반대의견에 대해 "절차적 정의를 보장하자는 차원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직접 주재한 간부 회의를 통해 최종 기소를 결정했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