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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룽페이 롼중민 대표 "라이브 커머스로 제2의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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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은 저녁 10시, 산둥성(山東省) 지난시(濟南市) 톈챠오구(天橋區)에 소재한 페이룽페이경제무역유한회사(飛龍飛經貿有限公司, 이하 '페이룽페이'라고 함) 건물의 2층은 여전히 불이 환히 켜져 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해 12시간 진행된 생방송이 막 끝나고 나서야 스트리머 딩딩(丁丁)은 겨우 앉아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지난 2월 16일 정식 방송 이후, 페이룽페이의 라이브 방송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이브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팬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는 회사의 미래 발전에 새로운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롼중민 대표가 이에 대해 기뻐하며 말했다.

고객의 점착성을 높이기 위해 롼중민 대표가 가끔 생방송실로 들어가 팬들과 소통도 했다.[사진=금교]

코로나19는 확실히 오프라인 상점 경영에 충격을 주었다."하지만 우리는 이를 위기이자 비즈니스 기회로 봅니다. 전염병 발생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못하게 된 후 우리는 재빨리 콰이서우(快手) 라이브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금교(金橋)>지 기자가 페이룽페이 라이브 채널을 방문해 최근 '라이브 커머스'의 폭발적 인기 현상을 살펴보고 그 배후에 있는 라이브 채널에 대해서도 낱낱이 파헤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사장들의 근심 가득한 얼굴, 경영 혁신과 보수의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대표들과는 달리, 롼중민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회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대처했다. 그의 오프라인 상점도 예전에 판매 실적이 꽤 좋은 편이었다.

"1990년대 초부터 의류업에 종사한 이래, 제가 잇따라 오픈한 옷가게는 총 합해서 거의 100개에 이를 겁니다."롼중민 대표의 말에 따르면, 페이룽페이 오프라인 상점은 30년 동안, 주력 제품인 '싸이투(賽兔)'와 '란스만(澜詩曼)' 브랜드 전 계열 여성복의 명성이 패션업계에서 자자했으며, 이로 인해 '충성고객'들도 많이 쌓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 페이룽페이는 '충성고객'들의 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어느새 빠른 속도로 회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이 후, 이 '충성고객'들은 집에만 틀어박혀 있게 되었고 페이룽페이의 경영은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었다.

처음 속수무책이었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롼중민은 재빨리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자구하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아야 한다. 끊임없이 혁신적인 사고를 해야 트렌드를 따라 잡을 수 있다."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라이브가 전력적인 변화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라이브는 비용이 많이 드는 편도 아니고 효과도 좋은데 못할 건 또 뭐야?"

롼중민은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시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2020년 설날은 그에게 아주 각별한 설날이 되었다.

"저희가 라이브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데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설날 기간을 빌어 회사 고위층이 먼저 콰이서우 라이브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그런 다음 회사내 좀 더 젊고, 웹 기술 조작에 익숙한 직원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낮에는 온라인 수강을 하고 밤에는 함께 교류를 했습니다."이렇게 모든 페이룽페이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업무재개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하지만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첫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라이브 촬영실의 설비를 가리키며 그는 "이런 설비들 모두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까다롭게 고른'최고급 수준'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페이룽페이의 오프라인 매장이다.[사진=금교]

하드웨어를 배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중요한 것은 라이브 인력이다."처음에는 직원들의 자질이 들쭉날쭉하여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듯 아주 신중하게 일을 해 나갔는데 후에 인터넷 회사와 합작한 후에는 전문성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라이브의 주제, 스타일 확정부터 설비 테스트 조정, 의상 스타일링까지 라이브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라이브 팀이 방송 준비를 하는데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준비해도 첫 라이브에서는 수 많은 변수가 발생했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휴대폰을 통해 마주하는 네트워크 전체 사람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긴장되었습니다. 혼자 중얼거리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데 분위기를 썰렁하게 할 수 없으니 끊임없이 말하며 분위기를 살려야 했습니다."스트리머 딩딩은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나서"정말 기운이 쏙 빠져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그 후, 회사는 라이브 전문팀을 꾸리고 여러 직위를 개편했다. 의사소통에 능하고 자질을 갖춘 스트리머가 직접 출연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가 좋은 모델이 출연했다. 스크립터는 라이브 중 고객이 필요로 하는 옷의 사이즈, 색상 등 정보를 기록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어떤 옷을 팔 것인지, 한 종류를 팔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전체적으로 조절하고 고객수요에 따라 수시로 상품을 조절한다. 고객서비스팀은 상품 정리 및 배송을 담당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또 전문 카메라맨을 초청해 조명을 테스트하기도 한다."온라인 라이브는 오프라인 쇼핑과 달리 전적으로 시각적인 효과에 의지하기 때문에 어떻게 의상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나아가다 보면 길은 오히려 더욱 견실해진다. 페이룽페이는 끊임없이 탐구한 후,'새내기 라이브'에 적합한 많은 경험을 도출해냈다."며칠 후, 이곳에 온라인 라이브를 위한 교육 실습기지를 설립해 다른 회사도 수강생을 데리고 와서 견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업가는 없다. 롼중민의 노력은 그가 기대했던 보상으로 돌려받을 것인가?

페이룽페이(飛龍飛) 스트리머 딩딩(丁丁)은 생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회사의 의류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사진=금교]

"매회 라이브마다 판매 실적을 올리지요. 실적이 가장 좋을 때는 하루에 300여 점을 팔 때도 있어요."롼중민은 그 결과에 매우 기뻐했다."저희는 라이브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이라 팬덤은 아직 배양기 단계예요. 그래서 매출이 기대만큼 높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저희는 이미 달콤한 맛을 봤잖아요, 라이브를 통해 전국, 심지어는 해외로까지 판매되고 있어요. 라이브는 커뮤니티 주변에만 한정되어 있는 오프라인 상점과는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 운영비용도 크게 낮습니다. 현재는 라이브 촬영실이 1개에서 3개로 늘어났어요. 수입은 오프라인 상점 3개보다 훨씬 높아요. 동시에, 라이브 판매 가격이 저렴해서 고객들은 더욱 혜택을 받게 되었고 스트리머도 물건을 팔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에 수입이 증가했어요. 온라인 라이브로 물건을 팔면 필연적으로 물류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때문에 나는 이 모델이 기업, 개인, 소비자는 물론 사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롼중민은 라이브가 미래의 필연적 발전추세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말하자면, 다들 알고 있듯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은 팬들의 지지에 달려 있다.

"사실 저도 팬을 모으는 지름길을 좀 알아요, 예를 들면, 지금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왕훙이 많은데, 그들은 수 천만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들에게 돈을 쓰고 그들의 라이브를 통해 우리를 추천하면 순식간에 우리에게도 수 백만의 팬들이 생깁니다."이런 걸 뻔히 알면서도 그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저는 판매의 진정한 성공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원칙은 높은 시작점, 높은 품질이지 왕훙이 되는 데 급급하지 않습니다. 상품의 품질과 서비스 태도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서 팬덤을 넓혀야 더욱 멀리 갈 수 있고 선순환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막바지, 마침 스트리머 딩딩이 라이브 촬영실에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요즘 어머니날을 맞이해 라이브가 오전 10:00부터 저녁 10:00까지 계속 있어요, 여러 스트리머들이 교대로 하고 있어요." 라이브를 하는 동안 힐을 신은 채 설명해야 하기에 너무 피곤했지만, 딩딩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단지 이번 라이브에서 100여 벌의 옷을 팔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힘들지만 행복한' 것이 그녀의 가장 큰 감회이다. "휴대폰 한 대로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매번 모니터에서 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는 하트나'좋아요'는'내 노력이 인정받고 있구나, 가치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 줍니다." 이전 점원에서 두각을 드러내 회사가 중점 육성한 스트리머가 된 딩딩의 목표는 왕훙 스트리머가 되는 것이다." 일반 라이브에서 왕훙으로 가기까지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축적된 과정은 경험과 팬을 쌓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술이 매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끊임없이 라이브 기술, 판매 기술을 배워 회사에 이익이 되는 동시에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길입니다."

현재, 페이룽페이처럼 온라인으로 전환한 의류업체들이 많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라이브를 통해서만 자구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소매 모델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오늘의 라이브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는 우리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롼중민은 자신 있게 말했다.

글/궁신수에(巩欣帅)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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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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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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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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