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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룽페이 롼중민 대표 "라이브 커머스로 제2의 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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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늦은 저녁 10시, 산둥성(山東省) 지난시(濟南市) 톈챠오구(天橋區)에 소재한 페이룽페이경제무역유한회사(飛龍飛經貿有限公司, 이하 '페이룽페이'라고 함) 건물의 2층은 여전히 불이 환히 켜져 있다. 아침 10시부터 시작해 12시간 진행된 생방송이 막 끝나고 나서야 스트리머 딩딩(丁丁)은 겨우 앉아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지난 2월 16일 정식 방송 이후, 페이룽페이의 라이브 방송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이브를 통해 더 많은 고객과 팬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브는 회사의 미래 발전에 새로운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롼중민 대표가 이에 대해 기뻐하며 말했다.

고객의 점착성을 높이기 위해 롼중민 대표가 가끔 생방송실로 들어가 팬들과 소통도 했다.[사진=금교]

코로나19는 확실히 오프라인 상점 경영에 충격을 주었다."하지만 우리는 이를 위기이자 비즈니스 기회로 봅니다. 전염병 발생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못하게 된 후 우리는 재빨리 콰이서우(快手) 라이브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금교(金橋)>지 기자가 페이룽페이 라이브 채널을 방문해 최근 '라이브 커머스'의 폭발적 인기 현상을 살펴보고 그 배후에 있는 라이브 채널에 대해서도 낱낱이 파헤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사장들의 근심 가득한 얼굴, 경영 혁신과 보수의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대표들과는 달리, 롼중민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회사에 끼친 영향에 대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대처했다. 그의 오프라인 상점도 예전에 판매 실적이 꽤 좋은 편이었다.

"1990년대 초부터 의류업에 종사한 이래, 제가 잇따라 오픈한 옷가게는 총 합해서 거의 100개에 이를 겁니다."롼중민 대표의 말에 따르면, 페이룽페이 오프라인 상점은 30년 동안, 주력 제품인 '싸이투(賽兔)'와 '란스만(澜詩曼)' 브랜드 전 계열 여성복의 명성이 패션업계에서 자자했으며, 이로 인해 '충성고객'들도 많이 쌓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 페이룽페이는 '충성고객'들의 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어느새 빠른 속도로 회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이 후, 이 '충성고객'들은 집에만 틀어박혀 있게 되었고 페이룽페이의 경영은 순식간에 꽁꽁 얼어붙었다.

처음 속수무책이었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롼중민은 재빨리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자구하려면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아야 한다. 끊임없이 혁신적인 사고를 해야 트렌드를 따라 잡을 수 있다."라고 이성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라이브가 전력적인 변화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라이브는 비용이 많이 드는 편도 아니고 효과도 좋은데 못할 건 또 뭐야?"

롼중민은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시행에 옮기는 사람이다. 2020년 설날은 그에게 아주 각별한 설날이 되었다.

"저희가 라이브에 비교적 늦게 진입한 데다 올해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설날 기간을 빌어 회사 고위층이 먼저 콰이서우 라이브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그런 다음 회사내 좀 더 젊고, 웹 기술 조작에 익숙한 직원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낮에는 온라인 수강을 하고 밤에는 함께 교류를 했습니다."이렇게 모든 페이룽페이의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업무재개를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하지만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첫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기 위해 회사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라이브 촬영실의 설비를 가리키며 그는 "이런 설비들 모두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까다롭게 고른'최고급 수준'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페이룽페이의 오프라인 매장이다.[사진=금교]

하드웨어를 배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중요한 것은 라이브 인력이다."처음에는 직원들의 자질이 들쭉날쭉하여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듯 아주 신중하게 일을 해 나갔는데 후에 인터넷 회사와 합작한 후에는 전문성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라이브의 주제, 스타일 확정부터 설비 테스트 조정, 의상 스타일링까지 라이브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라이브 팀이 방송 준비를 하는데 2주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준비해도 첫 라이브에서는 수 많은 변수가 발생했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 휴대폰을 통해 마주하는 네트워크 전체 사람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긴장되었습니다. 혼자 중얼거리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데 분위기를 썰렁하게 할 수 없으니 끊임없이 말하며 분위기를 살려야 했습니다."스트리머 딩딩은 라이브 방송이 끝나고 나서"정말 기운이 쏙 빠져 쓰러지는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그 후, 회사는 라이브 전문팀을 꾸리고 여러 직위를 개편했다. 의사소통에 능하고 자질을 갖춘 스트리머가 직접 출연을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지가 좋은 모델이 출연했다. 스크립터는 라이브 중 고객이 필요로 하는 옷의 사이즈, 색상 등 정보를 기록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어떤 옷을 팔 것인지, 한 종류를 팔 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전체적으로 조절하고 고객수요에 따라 수시로 상품을 조절한다. 고객서비스팀은 상품 정리 및 배송을 담당하고 열정적인 태도로 고객에게 서비스한다.

또 전문 카메라맨을 초청해 조명을 테스트하기도 한다."온라인 라이브는 오프라인 쇼핑과 달리 전적으로 시각적인 효과에 의지하기 때문에 어떻게 의상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나아가다 보면 길은 오히려 더욱 견실해진다. 페이룽페이는 끊임없이 탐구한 후,'새내기 라이브'에 적합한 많은 경험을 도출해냈다."며칠 후, 이곳에 온라인 라이브를 위한 교육 실습기지를 설립해 다른 회사도 수강생을 데리고 와서 견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을 바라지 않는 사업가는 없다. 롼중민의 노력은 그가 기대했던 보상으로 돌려받을 것인가?

페이룽페이(飛龍飛) 스트리머 딩딩(丁丁)은 생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회사의 의류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었다.[사진=금교]

"매회 라이브마다 판매 실적을 올리지요. 실적이 가장 좋을 때는 하루에 300여 점을 팔 때도 있어요."롼중민은 그 결과에 매우 기뻐했다."저희는 라이브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3개월이라 팬덤은 아직 배양기 단계예요. 그래서 매출이 기대만큼 높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저희는 이미 달콤한 맛을 봤잖아요, 라이브를 통해 전국, 심지어는 해외로까지 판매되고 있어요. 라이브는 커뮤니티 주변에만 한정되어 있는 오프라인 상점과는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 운영비용도 크게 낮습니다. 현재는 라이브 촬영실이 1개에서 3개로 늘어났어요. 수입은 오프라인 상점 3개보다 훨씬 높아요. 동시에, 라이브 판매 가격이 저렴해서 고객들은 더욱 혜택을 받게 되었고 스트리머도 물건을 팔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기에 수입이 증가했어요. 온라인 라이브로 물건을 팔면 필연적으로 물류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때문에 나는 이 모델이 기업, 개인, 소비자는 물론 사회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롼중민은 라이브가 미래의 필연적 발전추세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말하자면, 다들 알고 있듯 라이브 커머스의 핵심은 팬들의 지지에 달려 있다.

"사실 저도 팬을 모으는 지름길을 좀 알아요, 예를 들면, 지금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왕훙이 많은데, 그들은 수 천만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그들에게 돈을 쓰고 그들의 라이브를 통해 우리를 추천하면 순식간에 우리에게도 수 백만의 팬들이 생깁니다."이런 걸 뻔히 알면서도 그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저는 판매의 진정한 성공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원칙은 높은 시작점, 높은 품질이지 왕훙이 되는 데 급급하지 않습니다. 상품의 품질과 서비스 태도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고 인지도를 높여서 팬덤을 넓혀야 더욱 멀리 갈 수 있고 선순환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막바지, 마침 스트리머 딩딩이 라이브 촬영실에서 나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요즘 어머니날을 맞이해 라이브가 오전 10:00부터 저녁 10:00까지 계속 있어요, 여러 스트리머들이 교대로 하고 있어요." 라이브를 하는 동안 힐을 신은 채 설명해야 하기에 너무 피곤했지만, 딩딩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단지 이번 라이브에서 100여 벌의 옷을 팔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힘들지만 행복한' 것이 그녀의 가장 큰 감회이다. "휴대폰 한 대로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매번 모니터에서 팬분들이 저에게 보내주는 하트나'좋아요'는'내 노력이 인정받고 있구나, 가치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 줍니다." 이전 점원에서 두각을 드러내 회사가 중점 육성한 스트리머가 된 딩딩의 목표는 왕훙 스트리머가 되는 것이다." 일반 라이브에서 왕훙으로 가기까지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축적된 과정은 경험과 팬을 쌓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술이 매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끊임없이 라이브 기술, 판매 기술을 배워 회사에 이익이 되는 동시에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길입니다."

현재, 페이룽페이처럼 온라인으로 전환한 의류업체들이 많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라이브를 통해서만 자구 노력을 하려고 했는데,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소매 모델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았습니다. 오늘의 라이브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는 우리 회사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롼중민은 자신 있게 말했다.

글/궁신수에(巩欣帅)

[금교(金橋,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잡지)=본사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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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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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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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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