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영원한 DJ맨' 박지원 국정원장, 文정부 '남북 가교' 중책 맡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6:05

이희호 여사 마지막 순간 지킬 만큼 DJ 최측근
문화부 장관·비서실장 역임…2000년 남북정상회담 주역
18·19·20대 국회서 정보위 활동…靑 "국정원 업무 정통"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는 3일 박지원 전 의원(78)을 신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통일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국정원장에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됐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alwaysame@newspim.com

1942년 6월 5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서 출생한 박 내정자는 목포 문태고등학교, 광주교육대학교, 단국대학교 상학과에서 공부했다.

이후 LG상사(당시 럭키금성상사), 동서양행 등 기업에서 근무했던 박 내정자는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국회에는 1992년 제14대 총선에 당선되며 입성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총선(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김문수 후보에 밀려 낙선하고 만다.

15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박 내정자의 정치 행보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대변인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시작된 뒤에는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명실상부 'DJ의 최측근', '동교동계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결정적 계기인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김 전 대통령 옆에서 남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DJ 최측근로서의 그의 존재감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이어졌다. 2009년 김 전 대통령 장례식 당시 북한은 조의화환과 편지를 보내왔는데 당시 편지의 수신자 중 한 명이었다. 다른 수신자는 김대중 정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었다.

201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서거 직전에도 박 내정자가 곁에서 돌보며 마지막을 지켰다. 현재는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논란도 있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불법대북송금 사건으로 구속된 일이 있다. 그는 모 대기업으로부터 최고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3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는데, 지병인 녹내장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해 1년 5개월 정도 복역을 하다가 출소했다.

이후 국회에 2008년 제18대 총선으로 재입성했다. 무소속으로 전라남도 목포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이후 통합민주당에 복당했다. 이후 제19대 총선, 제20대 총선에 연달아 당선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낙선 후에도 그는 라디오 방송 등에 고정출연하며 남북관계 전문가로 활동했다. 지난달 1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남북관계 해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 내정자 인사발탁 배경에 대해 "18, 19, 20대 국회 모두 정보위에서 활동해 국정원 업무에 정통하다"며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하고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역할 하는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도 높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