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국내 빵에 맛은 그대로"…한국 상륙한 '에그슬럿' 어땠나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15:10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9:18

코엑스에 에그슬럿 1호점 오픈…75평·90석
시그니처 메뉴 페어팩스·슬럿 내세워 고객 유입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잊을 수 없었던 뭉글푹신한 맛! 언젠가 열 줄 알았지만 그게 올해일 줄이야…"(spe****)

미국 내 샌드위치 브랜드로 유명한 '에그슬럿'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 속에 한국에서 문을 연다. 에그슬럿은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달걀 샌드위치 브랜드로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에게도 로스앤젤레스(LA)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는 '맛집'이다.  

SPC는 7일 에그슬럿 1호점 정식 오픈을 앞두고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고소한 달걀 냄새로 가득한 매장에는 3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에그슬럿 1호점 외부 [사진=SPC] 2020.07.07 jjy333jjy@newspim.com

◆에그슬럿 1호점 들어가 보니…오픈형 주방·쉐프 시스템 '눈길' 

첫선을 보인 에그슬럿 1호점은 삼성동 코엑스몰 초입에 위치해있었다. 특히 2호선 삼성역과 바로 연결돼 지리적 접근성이 높았다. 매장 입구에 다다르니 검정 달걀 안에 노란색으로 'EGGSLUT'이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었다.

매장에 들어선 후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오픈형 주방이다. 오픈형 주방은 소비자가 직접 조리과정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서 위생 면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좌석은 2인용이 주를 이뤘고 '혼밥'족을 위한 바(Bar) 형태 좌석도 마련돼 있었다. SPC 관계자에 따르면 약 75평(248㎡)에 총 90석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은 주방과 홀을 합쳐 모두 35명이다.

세련된 매장 외관과 달리 키오스크(무인 주문 시스템) 부재는 의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프랜차이즈 매장 내 키오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오래된 매장도 하나둘 도입하는 추세다. 

SPC는 이 역시 하나의 '전략'이라고 했다. SPC 관계자는 "다른 매장과 달리 고객이 주문하면 주문서를 작성해서 주방으로 전달하는 '쉐프 시스템'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구호를 외치고 음식을 준비한다"며 "향후 키오스크를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물론 고객 위생은 철저히 관리한다. 출입구에는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 체크하는 '비대면 안면인식 발열체크기'를 뒀고 공유 테이블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 밖에도 손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물비누가 분사된 후 깨끗한 물, 종이타월이 차례대로 나오는 스마트 핸드 워싱 시스템을 배치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2020.07.07 jjy333jjy@newspim.com

◆페어팩스·슬럿 한국인 입맛에도 '딱'…"현지화 제품도 준비 예정"

주력 제품은 LA 본사와 같았다. 에그슬럿 대표 메뉴인 페어팩스와 슬럿이다.

페어팩스는 햄버거 모양의 브리오슈 번에 스크램블드에그(달걀에 우유를 넣어 버터로 볶은 요리), 볶은 양파 등을 얹은 제품이었다. 특징은 체더치즈 위 매콤한 소스. 이 소스는 핫 소스의 일종인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것으로 매운맛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을 듯했다. 

슬럿은 수란과 감자 퓌레(채소 등을 갈아 만든 농축 재료)를 바게트에 얹어 먹는 메뉴였다. 숟가락으로 수란 한 가운데를 터트린 후 감자 퓌레와 섞으니 걸쭉한 질감으로 변했다.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워 거친 바게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기대했던 현지화 메뉴는 아직 없었다. 입점 초기에는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을 유치한 후 향후 현지화한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앞서 들여온 쉐이크쉑 '쉑쉑버거'처럼 메뉴에 사용하는 빵은 SPC삼립이 직접 만든다. 채소 역시 국내 농가와 협업 중이다.

SPC 측은 "국내에서 빵을 만든다고 현지 맛과 다르지 않다. 오랜 시간 빵을 만들어온 회사라 자신 있다. 쉑쉑버거 때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맛이 다르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이번에도 현지 제품과 같은 맛을 내려고 했고 본사에서 최종 컨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인기 브랜드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는 컸다. 매장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심경화(33)씨는 "오픈 준비할 때부터 계속 기다렸다. 미국 여행 당시 줄을 서서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 맛이 날지 궁금하다. 정식으로 개점하면 꼭 가서 먹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