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스웨덴 자유방임 전략, 생명도 경제도 살리지 못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7:10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21: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 악화는 봉쇄조치가 아니라 바이러스 그 자체 때문이라는 사실이 스웨덴 사례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시민의식을 믿고 집단면역이 달성되기를 기다리며 별다른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코로나19에 대응했다. 보건과 경제 사이 균형에서 경제에 더욱 방점을 둔 전략이다.

하지만 스웨덴은 결국 생명과 경제 둘 다 살리지 못했다고 NYT는 논평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대대적 봉쇄조치에 나선 이웃국에 비해 사망자는 훨씬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 피해는 비슷했기 때문이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스웨덴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한 쇼핑몰에서 쇼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2020.03.17 TT News Agency/Fredrik Sandberg via REUTERS gong@newspim.com

NYT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통제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려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스웨덴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스웨덴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보다 40% 많고, 북유럽 이웃국 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보다는 각각 12배, 7배, 6배 많다.

그리고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올해 스웨덴 국내총생산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전망치인 1.3% 증가에서 급하향된 것으로, 덴마크 중앙은행이 제시한 올해 덴마크 GDP 성장률인 -4.1% 및 노르웨이 전망치인 -3.9%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또한 스웨덴 실업률은 3월 7.1%에서 5월 9%로 뛰었는데, 이는 덴마크 실업률이 4.1%에서 5.6%로 상승한 것보다 더욱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NYT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는 한 국가 안에서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을 타고 확산되는 만큼 국내 봉쇄조치에서 자유로운 스웨덴 기업들도 다른 국가의 기업들과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또한 국적을 초월하는 만큼 소비 위축도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시아부터 유럽, 미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 각국의 대응 조치와 상관없이 대형 쇼핑몰과 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들은 모든 곳에서 크게 줄었다.

NYT는 스웨덴의 자유방임주의 대처가 팬데믹 초기 3개월 동안은 경제를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팬데믹 여파가 세계경제를 휩쓸면서 그 효과가 무색해지고 있으며 스웨덴 소비자들도 자발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펜하겐대학 연구진이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소비 패턴을 조사한 결과, 덴마크와 스웨덴의 소비지출은 각각 29% 및 25% 줄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선임 연구원 제이컵 커크가드는 "스웨덴은 그야말로 얻은 것이 하나도 없다"며 "스스로 생명과 경제를 모두 잃는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