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김부겸 당권 출사표…'이낙연 대세론' 속 반전 카드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09일 14:27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선에서 영남 300만표 책임지겠다" 지역 한계 극복 나선다
'책임 당대표' 꺼내든 김부겸…홍영표·우원식 표심 겨냥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낙연 대세론'이 여전히 당 내에서 존재하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이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9일 출마 선언에서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또 '책임 당대표'를 통해 차기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경쟁 상대인 이낙연 의원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대선에서 영남 300만표 책임지겠다"…호남 출신 이낙연과 차별화

김 의원은 민주당 내 흔치 않은 영남 출신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뒀었다. 

김 전 의원이 영남 출신인 점은 양날의 검이다. 일단 민주당 내 영남 세력이 많이 약해졌다. 특히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민주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단 한 명의 의원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국회의원을 합쳐도 7명에 그친다. 김 전 의원으로서도 지역 조직을 동원하기 어려워졌다.

하지만 2022년 대선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는 김 전 의원이 영남 출신인 점은 이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인 이낙연 의원이 호남 출신으로, 대선에서 지역적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전 의원이 이를 보완해줄 수 있다.

김 전 의원도 이를 겨냥해 "제가 당 대표가 돼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우리 취약 지역인 영남에서 우리 당 어떤 대선후보가 나오더라도 40%를 득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내는 것"이라며 "아시다시피 대선은 전국적으로 진영 대 진영으로 가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 역시 "지역적인 조직 규모 자체는 호남이 월등히 높아 이 의원에게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대선까지 바라본다면 호남에 국한되기 보다 영남 출신인 김 전 의원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김 전 의원이 의외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홍영표·우원식 뒤 이어 '책임 당대표' 꺼내든 김부겸

김 전 의원이 상황을 반전 시키려면 홍영표·우원식 의원을 향했던 친문·친노 계열의 표심도 필요하다.

두 의원은 앞서 이번 8·29 전당대회가 대선 전초전으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었다. 2년 임기를 충실히 채울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의원 모두 최근 '당권경쟁 격화를 막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본인이 당 대표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김 전 의원은 "2년 당대표 임기를 채워서 4번의 선거를 제대로 준비해 정권을 재창출 하는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와 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대선과 6월 지방선거까지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임 당대표' 카드도 꺼내들었다. 그는 "꽃가마를 타는 당 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 대표'가 되겠다"며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김부겸이 저어갈 배에 태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직 홍 의원과 우 의원 측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채 신중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다만 당내 친문인사인 최인호 의원이 이낙연 의원의 선거를 돕고 있고, 동교동계 인사인 설훈 의원 역시 이 의원 지지 의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이 의원의 출마 선언장에도 나란히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의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이전 같으면 친문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했겠지만, 요즘은 꼭 친문이라고 해서 한 사람을 밀어주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특히 초선 의원들이 많아지면서 계파 자체가 많이 흐려졌기 때문에 꼭 이 의원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