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2020미국대선]⑤-1 트럼프 러닝메이트 펜스 부통령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08:34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8:31

인디애나 주지사 출신…동성결혼‧낙태 반대

[편집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020년 11월 3일 개최된다. 약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제45대 대통령 도널트 트럼프가 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될지로 요약된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내외 정책은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관건은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이며, 변수는 코로나19와 인권 이슈 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회복에 있다고 판단된다. 글로벌리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미국 대선의 풍향계와 각 인물 그리고 주요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가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년 전 대선에서 마이크 펜스 당시 인디애나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펜스 당시 주지사는 보수 기독교계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대대적인 감세로 주목받던 인물이었다.

트럼프의 펜스 부통령 후보 지명은 사업가 출신이라 현실 정치 경험이 전무했던 트럼프 후보의 약점을 펜스 부통령 후보의 오랜 정치 경륜으로 보완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 보수층의 지지를 굳혀 준 동시에 당시 음담패설과 추문 등이 돌던 트럼프 후보에 대한 공격을 막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도 제48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로 함께 나선다.

◆ 독실한 기독교인…여성과 식사 않는 '펜스룰'

1959년 6월 7일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난 펜스 부통령은 1981년 하노버 칼리지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인디애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 1986년 졸업했다.

펜스 부통령의 가족은 아일랜드계 이민자 출신으로 가톨릭 신자였으며 민주당을 지지했다. 펜스는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복음주의 개신교로 개종했으며, 대학원 시절에는 낙태 반대를 강하게 주장하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큰 감명을 받아 공화당으로 돌아서게 된다.

펜스가 부인인 캐런 펜스를 처음 만난 것도 대학원 시절인데, 아내와 금슬이 좋기로 유명하다. 슬하에 마이클, 셜롯, 오드리 등 3남매를 뒀다.

지금까지도 공석이나 사석을 막론하고 캐런 펜스 말고는 여성과 단둘이서 밥을 먹지 않으며, 여러 남녀가 참석해 술 마시는 자리엔 무조건 아내와 같이 참석한다. 원래 오래전부터 있었던 규범이지만, 이 규범이 그를 통해 잘 알려지게 되자 그의 성을 따 일명 '펜스룰'로 부르게 됐다.

◆ 낙선 후 라디오 진행…인지도 쌓아

법학 학위를 취득한 펜스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1988년과 1990년 미 하원의원 선거에서 2번 낙선한 후, 인디애나 지역에서 보수 성향의 TV와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1994년에는 '마이크 펜스 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보수적 가치를 강조하는 정치 토크쇼지만 진행이 과격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펜스가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 것은 2000년대부터인데, 그는 2000년 11월 선거에 출마한 펜스는 12% 득표 차로 인디애나주의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01년부터 미국 하원의 공화당 소속 의원으로 취임한 그는 2013년까지 6선 하원의원을 지내며 정치인으로서 안정적인 경력을 쌓았는데,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공화당의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입지도 탄탄했다.

2012년 중간선거 때에는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활동한다.

◆ 동성결혼‧낙태 반대 정책 펼쳐

펜스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펜스 부통령은 2016년 대선 기간 중 "나는 기독교인이고 보수주의자이며 공화당원이다. (내 정체성은) 이 순서대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도인 만큼, 정책 또한 매우 보수적이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한 보수파에 해당하는 '티파티' 소속인 그는 하원의원 시절인 2003년, 동성결혼 금지법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2007년에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차별을 금지 법안 소송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2014년 연방 대법원이 인디애나주 내에서의 동성혼 허용을 취지로 하는 결정을 내면서 소송은 끝이 났다.

[알 아사드=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그의 부인 카렌 펜스가 2019년 11월 23일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기지 캠프 플로레스의 식당을 방문해 미군에게 추수감사절 식사 준비를 돕고 있다. 2020.07.12 justice@newspim.com

동성결혼을 막지 못하자 그는 2015년 이른바 '종교자유법안'에 서명하면서 동성애자들을 공개적으로 차별하려고 했다.

종교자유법안은 사업자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성소수자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식당 주인이 고객이 게이나 레즈비언(LGBT)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객을 받지 않을 마땅한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인디애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았음에도 펜스는 법안에 서명했다.

2016년 초에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낙태 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규제는 태아가 유전적 기형이 있더라도 낙태를 금지하며, 낙태를 시술한 의사는 법적 책임을 진다. 그러나 2016년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 시설을 엄격히 규제하는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인디애나주의 낙태 규제 역시 시행이 어렵게 됐다.

◆ 겸손한 화법…트럼프 약점 보완

펜스는 2016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다. 트럼프의 펜스 부통령 후보 지명은 사업가 출신이라 현실 정치 경험이 전무했던 트럼프 후보의 약점을 펜스 부통령 후보의 오랜 정치 경륜으로 보완하는 효과가 있었다.

펜스는 예측불가능하고 직설적인 말버릇으로 유명한 트럼프와 달리, 그의 화법은 겸손하고 예의 바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분에 보수층의 지지를 굳혀 준 동시에 당시 음담패설과 추문 등이 돌던 트럼프 후보에 대한 공격을 막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justi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